• "취약계층 방파제 될 것"
    정의 새 원내대표 배진교
    당선인 총회 열고 만장일치 추대
        2020년 05월 12일 12:1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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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새 원내대표로 배진교 당선인이 추대됐다.

    정의당은 12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21대 국회 1기 원내지도부를 선출하는 당선인 총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배진교 당선인을 원내대표로 추대했다.

    원내수석부대표 및 원내대변인엔 강은미 당선인이, 원내부대표엔 류호정·이은주·장혜영 당선인이 선출됐다.

    배진교 원내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많은 분들이 여섯 명의 정당이 슈퍼 여당을 상대로 무엇을 할 수 있느냐고 묻지만 언제나 진보정치의 상대는 낡은 질서와 삶의 위기였다. 코로나19가 전세계 구질서를 뒤흔들고 거대한 변화를 맞이하는 지금이야말로 정의당이 필요한 때”고 말했다.

    배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노동자,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에게 위기의 책임을 전가하지 않게 하는 방파제가 되겠다”며 “위기 때마다 가장 큰 고통을 받는 취약계층을 가장 먼저 나서서 보호하는 것이 21대 국회 유일한 진보정당 정의당의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일당백의 의지와 실력을 가진 정의당 여섯 의원들은 국회를 넘어 시민을 향해서 우리의 길을 가겠다”며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정의당 의원들은 그 존재이유를 증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의당에 보내준 10%의 지지율은 촛불이 원했던 나라를 만드는 데에 함께하라는 국민의 뜻이다. 공룡이 된 여당이 개혁을 제대로 하는지 감시하고, 압도적인 의석수에 취하지 않도록 유일한 진보야당인 정의당이 방향을 잡으라는 의미”라며 “국민이 내린 소명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민주당을 향해서도 “21대 국회는 개혁의 시간이다. 국민들이 ‘슈퍼 여당’을 만들어 준 이유는 개혁을 더디게 하지 말라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진짜 촛불이 원했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개혁의 시간에 충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배 원내대표는 21대 총선 비례대표 4번을 받아 당선됐다. 몇 되지 않는 진보정당 기초단체장 출신의 의원이다.

    중간에 선 이가 배진교 신임 원내대표(사진=유하라)

    심상정 대표는 축사에서 “배진교 당선자는 민주노동당 때부터 20년 동안 진보정치의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 ‘메이드 인 진보정치’, ‘뉴페이스’”라며 “정의당이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과감한 개혁을 선도해나갈 수 있도록 배진교 원내대가 원내대표로서 그 실력을 유감없이 잘 발휘해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윤소하 전임 원내대표는 “슈퍼 여당이 탄생한 만큼 오히려 정의당의 역할은 더욱 더 막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대여당은 이제 그동안 여러 가지 발목을 잡고 정치를 왜곡시키고 개혁을 방해했던 정치세력들 핑계를 댈 수만은 없다”며 “개혁을 잘 이끌어내고 국민의 요구들을 잘 하라는 것이 지금의 정치적 요구라면, 어느 때는 분명하게 요구하고 또 어느 때는 견제를 하면서 개혁을 이끌어 낼 정의당의 원내대표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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