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노사 최저임금 83만원 이달부터 적용
        2006년 09월 14일 02:2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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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노동운동사상 처음으로 산별노조와 법적 사용자단체의 산별교섭을 벌였던 금속노조 노사가 2006년 중앙교섭에 대한 조인식을 마쳤다.

    금속노조(위원장 김창한)과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회장 박헌승)은 14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3층 회의실에서 2006년 중앙교섭 조인식을 가졌다.

       
    ▲ 금속노조와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가 14일 오전 11시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3층 회의실에서 2006년 중앙교섭 조인식을 가졌다.(사진=금속노조)
     

    금속노조 노사는 지난 7월 26일 노사가 잠정합의했던 ▲금속최저임금 월 832,690원 비정규직, 이주노동자까지 적용 ▲공장이전(연구소 포함)시 70일전 통보(신기계 신기술 도입시 30일전), 고용안정 노동조건 노사합의 ▲직접생산공정 사내하청 노동자의 퇴직금, 연월차휴가, 생리휴가, 주휴, 법정공휴일 정규직과 동일적용 등에 정식 서명했다.

    이에 앞서 금속노조는 8월 29∼31일까지 중앙교섭에 참여하고 있는 전체 105개 사업장 22,514명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해 19,208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16,453명이 잠정합의안에 찬성해 85.66%로 가결됐다.

    이로써 지난 3월 30일 금속노조가 사용자측에 2006년 중앙교섭에 대한 요구안을 제출한 후 170여일만에 중앙교섭이 완전 타결되게 됐다.

    금속산업사용자협의회 박헌승 대표(대동공업 공장장)은 "금년은 다른 해와는 달리 회사가 사용자단체를 결성해 법적 요건을 갖춘 사용자단체로 조인식을 했다"며 "조인식을 계기로 노사관계가 더욱 발전하고 성숙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금속노조 김창한 위원장도 "중앙교섭 합의가 이뤄지기까지 여기 있는 교섭위원들의 노력뿐만 아니라 현장의 사용자들, 조합 간부와 조합원들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성과"라며 "합의사항이 잘 지켜질 것이라 기대하고 그렇게 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금속노조가 14만명으로 확대되어 내년부터는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사용자협의회가 변화된 상황 속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사 교섭위원들은 합의서에 연서명을 하고 합의서를 서로 교환한 후 조인식을 마쳤다.

       
     

    사용자들이 노동부에 정식 등록된 사용자단체로 중앙교섭에 참가하고 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향후 산별교섭의 확산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병원 노사는 금속노조의 뒤를 이어 올해 중앙교섭에서 사용자단체 구성에 합의했다.

    또 현대자동차노조를 비롯해 10만여명이 산별노조로 전환함에 따라 내년 대기업 사용자들이 산별교섭 참가에 대한 압박이 커져가고 있다. 현대자동차 회사측은 내부에 TF팀을 구성해 산별교섭에 어떻게 대응할 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금속노조 노사의 합의에 따라 금속노조에 소속된 식당, 청소, 경비 등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이주노동자들은 9월 임금부터 월 832,690원(시급 3,570원) 이상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직접생산공정에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과 동일한 퇴직금, 연월차휴가, 생리휴가 등을 받아 차별을 일부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금속노조는 최저임금 적용대상이 4천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금속노조 이상우 미조직비정규사업국장은 "중앙교섭 합의내용이 조인식을 통해 최종 타결됨에 따라 9월부터 최저임금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까지 적용되는지 철저하게 감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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