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회장 미국서 상받고 빨리 와 조사 받아라"
        2006년 09월 14일 11:4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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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13일 비밀 출국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것과 관련, 노회찬 민주노동당 의원은 이 회장에 대한 검찰의 소환장 발부를 촉구했다. 이 회장은 ‘에버랜드 편법증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조사가 임박한 상태였다.

    노 의원은 14일 이 회장의 비밀 출국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고 "19일 ‘밴플리트상’ 시상식이 끝나자마자 귀국해 검찰 소환조사에 임하도록 해야 한다. 돌아오지 않으면 재차 삼차 소환장을 보내고 압박해야 한다."고 검찰에 촉구했다.

    노 의원은 "애초 삼성은 이 회장의 출국이 도피성이 아닌 만큼 언론에 사전 공개하겠다고 했지만 그룹 전략기획실 관계자조차 사전에 일정을 모를 정도로 비밀리에 출국했다. 이 회장은 없던 일정을 만들어서라도 돌아오지 않을 것이 뻔하다."며 이 같이 촉구했다.

    노 의원은 "정몽구 회장에게 했던 것처럼, 검찰은 당장 이 회장에게 소환장을 발부해야 한다"면서 "정몽구와 이건희를 차별해선 곤란하다"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지난 6월부터 이건희 출국금지를 요청했건만 검찰은 귓등으로 들었다"고 검찰의 ‘출국 방조’를 질타했다.

    노 의원은 "검찰 소환조사가 임박하고 국정감사 철이 되면 이 회장은 어김없이 해외로 도피했다. 작년 ‘안기부 X파일’ 수사 때도 그랬다. 지병 치료차 출국한 그가 호텔에 출몰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고 이 회장의 ‘국정감사 시즌 해외나들이 증후군’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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