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에 내가 안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By tathata
        2006년 09월 14일 11:1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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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1 노사정 합의안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노동부가 노사정 합의에 대한 찬반토론 방송 출연 제의를 두 차례나 거절해 ‘국민의 알 권리’를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최근 KBS 라디오 ‘열린토론’은 노사정 합의의 의의와 문제점 등에 대해 양노총과 경총, 노동부의 관계자를 초청하는 토론을 기획했다. 하지만, 이 토론은 노동부가 불참 의사를 밝혀 무산됐다. 노동부를 제외한 경총, 양노총 관계자들은 이미 방송 출연을 약속했었다.

    김광남 ‘열린토론’ 작가는 “노사정 합의가 이뤄졌지만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선언하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번 합의에서 절차상의 문제가 없었는지, 내용상의 문제는 없는지 짚어보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 작가는 “그러나 노동부가 이미 합의된 사항에 대해 토론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며 강경한 입장을 보여 방송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사회적으로 뜨거운 현안이 되고 있는 시점에 방송이 되지 못해 “아쉽다”고 토로했다.

    노동부는 ‘MBC 100분토론‘의 제의도 거절했다. ‘100분토론’은 노사정 합의를 둘러싼 찬반의견, 사회적 의미와 영향 등을 토론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토론은 민주노총과 참여연대, 한국노총과 이상수 노동부 장관의 ‘대결구도’로 설정했다.

    김영주 ‘100분토론’ 담당피디는 “노사정 합의가 발표됐지만 노노 갈등이 일어나고 있는 등 문제가 생기고 있어 토론을 통해 서로 다른 입장을 조율하고 접점을 찾기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토론은 이상수 노동부 장관이 출연을 거부함에 따라 성사되지 못했다. 김 피디는 “노동부가 이미 (합의라는) ‘결과물’이 나와서 더 이상 언급하는 것을 꺼려했다”고 전했다.

    9.11 노사정 합의에 대한 민주노총의 반발과 반대여론 등 논란은 확산되고 있지만, 노동부는 두 차례나 토론 방송 제의를 거절함으로써 침묵했던 것이다.

    장의성 노동부 홍보관리관은 “이미 합의한 사항을 가지고 되물어보는 토론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노동부가 국민에게 노사정 합의의 과정을 소개하고, 의미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미 노동부 출입기자들은 다 이해하고 있어 더 이상 설명할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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