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북 추가 제재 있나,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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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09월 14일 10:2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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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방송사 메인뉴스는 대북 추가 제재 여부를 놓고 해석이 엇갈렸다.

    MBC "대북 추가 제재 초읽기" KBS·SBS "추가 제재 논의 없어"

    다른 방송사에 비해 한미정상 회담 소식을 상세히 전한 MBC <뉴스데스크>는 곧 대북 추가 제재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MBC는 ‘대북 추가 제재 초읽기’라는 리포트에서 "북핵 문제 역시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평화적 해결의 큰 원칙을 재확인하는데 그치겠지만 미국의 대북압박 조치는 이제부터 급물살을 타게 될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MBC는 그 근거로 "이틀 전 한국을 찾았던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강한 어조로 북한을 비판하며 대북제재 강행이 초읽기에 들어갔음을 예고하고, 비슷한 시기 미국 재무부도 지금의 금융제재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추가 경제제재를 기정사실화했다"는 주장을 제시했다.

       
      14일 방송사 메인뉴스 주요화면. (왼쪽부터)MBC,SBS,KBS.  
     

    MBC는 "재무부가 주도하는 미국의 추가제재에는 북한인에 대한 미국의 송금이나 승인된 화물의 북한수송 금지 같은 조치들이 포함되어 장기적으로 북한 경제에 심대한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며 "미국의 폴슨 재무장관이 갑작스럽게 노무현 대통령 면담을 요청한 건 이같은 미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한국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려는 뜻으로 보이고, 이번 한미 정상회담이 끝나는 대로 대북 추가제재의 구체적인 골격과 내용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정부 고위 관계자의 발언에 방점을 찍은 KBS와 SBS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대북 추가제재에 대한 논의는 없다"고 보도했다.
     
    SBS <8뉴스>는 "폴슨 재무장관이 노 대통령 예방을 요청한 것을 두고, 대북 금융 제재에 대해 이해를 구하려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으나 폴슨 장관이 금융사 간부 출신이기 때문에, 도하 개발 어젠다 협상 재개와 경제 통상 현안에 더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정부 당국자는 전했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유엔 안보리의 대북 결의 이행 문제는 논의되겠지만, 추가 제재는 논의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KBS <뉴스9>도 "대북 제재 문제를 두 정상이 논의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중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말했다"며 "다만, 북한 미사일 발사 이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안을 한국이 잘 이행하고 있고 또 잘 이행할 것이라는 노 대통령의 언급 정도가 있을 것이라고 한다"고 보도했다.

    KBS는 "정상회담에 앞서 내일 있을 폴슨 미 재무장관 접견에서도 대북 제재 문제보다는 FTA같은 경제문제가 주 화제가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며 "대신 북한을 어떻게 6자회담에 복귀토록 할 것인지가 이번 회담의 주 의제가 될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말했다"고 전했다.

    KBS "미국, 전작권 이양시기 미정"

    KBS <뉴스9>의 전시작전통제권 관련 보도는 여러 모로 눈에 띄었다. KBS는 ‘미 "전작권 이양 시기 미정"’리포트에서 "전시 작전권의 이양시기에 대해 미국의 한 고위 당국자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KBS는 "당초 한미 정상회담 배경 설명을 위해 기자들과 만난 미 고위 당국자는 전시 작전통제권 이양 시기에 대한 질문에 미 정부 내부에서 시기를 결정한 적이 없다는 의외의 대답을 했고, ‘럼스펠드 장관 등이 그동안 2009년을 희망해온 건 뭐냐’는 질문에 대해 미 정부 입장은 국방부와 국가 안전보장 회의가 함께 논의해야 결정되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KBS는 "이양 시기는 미국 정부의 입장이 정해진 뒤 한미 군사 당국간에 철저히 실무차원에서 협의될 문제라고 이 당국자는 밝혔다"고 마무리지었다.

    KBS는 ‘한나라당 ‘전작권 환수 반대’동참 논란’이라는 별도 리포트에서 한나라당이 보수단체의 전작권 환수 반대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하기로 해 정치권에 공방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청와대 사과 주목한 KBS, 한나라당 속내 주목한 MBC

    전효숙 헌법재판소장 지명을 둘러싸고 한나라당이 초강경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13일 청와대가 전효숙 소장 임명 절차과정이 잘못됐다며 사과했다. KBS <뉴스9>는 MBC와 SBS가 청와대의 유감 표명과 한나라당의 완강한 입장을 종합해 한 꼭지로 보도한 것과 달리 청와대의 유감표명을 첫 번째 뉴스로 별도 보도했다.

    MBC는 한나라당의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이유를 분석했다. MBC는 "한나라당의 강경대응 이면에는 전효숙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절차가 잘못됐다는 여론이 높다는 점과 여권의 강행으로 임명되더라도 자질 시비를 통해 사학법 위헌판결 때까지 여론몰이를 할 수 있다는 다양한 계산이 깔려 있다"고 보도했다.

    3사, 한나라당 ‘피감기관 골프’ 체감도 달라

    한나라당은 13일 정기국회 회기 중 국정감사 피감기관인 군부대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국회 국방위 소속 한나라당 김학송 공성진 송영선 의원을 당 윤리위원회에 회부했다. 이를 최초 보도한 KBS는 ‘한나라당, ‘피감기관 골프’ 사과’라는 제목으로 이를 비중있게 보도했고, SBS는 ‘한나라당, 골프 물의 의원 3명 당 윤리위 회부’라는 제목으로 단신 처리했고, MBC는 이를 다루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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