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구시보] 코로나 사태와 중세식 마녀사냥
    독일 언론 '빌트'의 중국 비난에 대한 반박
        2020년 04월 27일 12: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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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자주: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에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대선을 앞둔 미국은 트럼프와 공화당이 앞장서서 그 책임을 중국에 돌리려 시도 중이다. 그런 가운데 유럽의 한 언론매체인 독일의 <빌트>지가 이를 거들고 나섰는데, 이하는 그에 대한 환구시보의 논설이다.

    빌트 온라인판 캡처

    <환구시보 사설 원제목>

    중국에 대한 중세식 모함에서 말(馬) 앞의 졸(卒)을 자임하는 <빌트>지

    2020-04-20 17:46 (현지시각)

    (중략) 독일 <빌트>지는 며칠 전 코로나19가 독일로 확산된 데 대해 중국이 배상해야 할 ‘청구서’를 열거하며, 중국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전 세계 대유행의 원흉으로 지목하였다. 해당 일간지 편집장인 율리안 라이헬트는 스스로 동영상을 찍어 올리는 등 사실과 동떨어진 내용으로 중국에 대해서 악의에 찬 공격을 퍼부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을 공격하는 기회를 타 독일에서 중국 성토를 부추기는 자임이 명백하다. 그러나 그가 말하는 논리는 황당하며 매우 반상식적이다.

    중국 우한의 초기 방역에는 확실히 지적해야 할 부분이 있다. 중국 내 여론은 이에 대해 전혀 주저함이 없으며, 우한 시와 후베이 성의 주요 당국자들과 위생 관리들은 이미 해임되었다. 그러나 중국 측과 세계보건기구(WHO)와의 교류는 처음부터 장애가 없었으며, 우한 시의 실수는 발생 초기 바이러스의 파괴력을 과소평가함으로써 대중으로 하여금 그 위험성을 경시하게 만든 점에 있다. 하지만 이것이 중국과 해외 과학자들 간의 교류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중국 학자가 국제 학술지에 논문을 적시에 발표한 것을 포함해 모든 과학적 데이터는 전파되었다. 외부 세계가 만약 경계심이 충분히 높았다면 그러한 데이터를 근거로 그들 나름의 해석을 이끌어낼 수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 홍콩 등지의 언론은 지난 사스 때의 교훈으로 인해 1월 중순부터 사스보다 위험이 더 심각할 것이라는 우한의 발병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었다. 그러한 우려의 근거는 주요하게는 우한의 공개된 정보에서 나왔다.

    1월 20일에 중국은 ‘사람 간 전파’ 현실을 공표하였다. 전염병의 최초 발견부터 이러한 확인까진 비록 약간 느리긴 하였지만, 그러나 이러한 느림은 전 세계적으로 볼 때 재앙적인 것은 아니었다. 이 가운데서 잃어버린 시간은 단호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완전히 보완할 수 있는 것이었으며, 그들처럼 아주 먼 나라들의 경우는 특히 그러했다.

    1월 23일 새벽에 우한 봉쇄를 선언했는데, 이 메시지는 미국에서 독일에 이르는 모든 나라들에 대해 귀에 대고 징을 치고 호루라기를 부는 것만큼 강렬했다. 그날부터 중국 전체는 신속하게 동원되었으며, 우한을 둘러싸고 1~2천 킬로미터 안에 있는 많은 대도시들은 이미 확산되고 있는 소수 발병 사례를 신속하게 통제해갔다. 대략 바이러스 잠복기간의 시간만을 사용한 2월 4일, 우한 이외의 중국 각지 발병 사례는 점차 줄어들었다.

    우한 봉쇄가 이루어지기까지 독일은 아직 단 한 건의 확진 사례도 보고되지 않았다. 영국과 이탈리아도 없었으며, 프랑스는 1월 24일 첫 확진 사례가 보고되었는데 그것은 유럽에서의 첫 확진 사례였다. 그때까지의 전 세계 형세는 매우 양호하였으며, 중국만이 유일한 주요 전쟁터였다. 만약 각국이 1월 23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염병 발생사건을 중시하고 발견된 모든 발병 사례에 대해 전염 연결고리와 밀착 접촉자를 엄격히 추적해 즉각적인 격리조치를 취했더라면, 이후 유럽 국가들이 하나 둘씩 함락되지는 않았을 것이며 미국이 하루에 수천 명씩 죽어나가는 상황은 더더욱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당시 <빌트>지는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그들은 왜 유럽의 방역전문가를 인터뷰하지 않았으며, 왜 유럽인들에게 전염병이 유럽에서 대폭발할 것이라는 경종을 힘껏 울리지 않았는가? 유감스럽게도 당시 적잖은 서방언론들은 우한 봉쇄를 비웃으며 ‘반인권’적이라고 비난했다. 오늘날까지도 서양 언론인들은 우한 봉쇄에 대해 여전히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다

    우한에서 1~2천km 범위 내의 대도시가 사망자 수를 두 자릿수, 심지어는 한 자리수로 줄이고 있는 상황에서, 머나 먼 유럽과 미국의 도시에서는 전염병사태가 심각한 통제 불능상태로 되었다. 지금까지 유럽은 총 사망이 10만 명을 넘어섰으며 미국은 4만 명을 넘어섰다. 이것을 중국 탓이라 할 수 있으며, 그것이 상식에 부합되는가?

    몇몇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래, 모두 중국 탓이야. 그곳에서 만약 애초 전염병 발병사태를 초기에 통제했더라면 이후의 일은 없었을 것이 아닌가. 그렇지만 그런 식의 불평은 인간의 이성이 지지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런 불평이 미국과 유럽에서 대중적 이슈로 되고 있는 것은 왜곡된 방식에 의한 의도적 조작 때문이다.

    유럽 주요국들은 발병 초기에 폭발을 제어하지 못하고 미국도 방어하지 못했다. 이 중에는 오판과 경시가 얼마나 존재하였나? 어째서 우한이 방어를 못하고 초기에 인식상의 문제가 나타난 것에 대해 전 세계적 범위에서 특수한 질책을 감수해야 하는가? 이것은 중세식의 모함이며, 그것이 오늘날 서방에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악함이 부활한 것 그 이상이다.

    중국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소리를 높이는 자들이나 세력은 모두 어떤 부당한 목적을 품고 있다. 트럼프 캠프는 대선을 위해서며, 영국과 호주 관리들이 미국 측에 영합하는 것은 ‘다섯 눈 동맹체’ 국가의 워싱턴에 대한 특수한 충성심의 표시이다. <빌트>지의 목적은 독일매체 가운데서 자신을 내세워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것이며, 이를 위해 그들은 자신의 도덕심을 거의 입찰가로 팔아먹고 있다. (후략)

    ※주- ‘다섯 눈 동맹체’(Five Eyes Alliance)는 미국‧영국‧호주‧캐나다‧뉴질랜드 등 영어권 5개국의 정보 동맹체를 말함.

    필자소개
    김정호
    북경대 맑스주의학원 법학박사 , 노동교육가, 현재 민주노총 정책연구원 정책자문위원, 맑스코뮤날레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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