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 민주노총 앞 집회…갈등 격화
    By tathata
        2006년 09월 12일 10:0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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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한국노총은 민주노총 일부 조합원들의 이용득 위원장에게 항의하는 과정에서 충돌이 빚어진 것과 관련, 이를 ‘집단테러’로 규정하고 공개사과를 요구하는 한편 12일 오후 민주노총을 항의방문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어 사태가 확산될 전망이다.

    한국노총은 12일 오후 2시30분 영등포 민주노총 건물 앞에 집회신고를 냈다. 한국노총이 민주노총에 항의하기 위해 집회신고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노총도 같은 시각과 같은 장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노총의 항의에 대응하는 집회를 동시에 개최한다는 계획이어서 이날 양노총 조합원들의 충돌이 빚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난 11일 노사정 합의문 발표가 끝나고 민주노총의 일부 조합원이 항의하는 과정에서 이용득 위원장의 안경이 부러지고 심한 몸싸움이 벌어진 것을 ‘집단 린치’로 규정했다.

    한국노총은 성명서에서 “자신들과 생각이 다르다고, 자신들만 빠진 채 노사정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과연 민주적 노동조합인가”라며 “조직 대 조직의 관계에서 자신들이 동의하지 않는다고 폭력을 행사하는 것이 최상급단체가 할 수 있는 일인지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한국노총은 “노사정 대타협을 ‘야합’으로 규정하는 구시대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폭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민주노총의 작태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다”며 민주노총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또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그동안 민주노총과 가졌던 관계를 단절할 것이며, 이후 양대노총의 연대와 공조는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민주노총의 폭력적이고 일방적인 태도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민주노총을 노동자단체로 인정하지 않고 타도의 대상으로 맞대응할 것이다”라고 매우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에 대해 우문숙 민주노총 대변인은 “사과는 노동자의 단결권과 파업권, 고용안정을 팔아먹은 한국노총이 해야 한다”며 “노동자의 권리를 내주고 사과는 못할망정 민주노총을 폭력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은 그들의 도발을 전가하기 위한 술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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