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사정 합의내용 노동권 유린 '폭거'
    By tathata
        2006년 09월 11일 06:26 오후

    Print Friendly

    민주노총이 빠진 채 노사관계 로드맵의 합의안이 발표된 기자회견장 밖에서는 이에 항의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거셌다.

    이들은 “민주노총 빠진 밀실야합 규탄한다” “복수노조 금지하는 노사정 합의 반대한다” “비정규직 노동자 죽이는 복수노조 금지 철회하라” "노동조합 탄압하는 이용득은 각성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기자회견장을 지키는 경찰들과 조합원들 사이에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정용건 사무금융연맹 위원장은 “YS정권 당시 노동법 날치기 입법하듯이 한국노총과 경총, 노동부는 또 한번 노동법을 날치기 통과하고 있다”며 “이렇게 해놓고 민주노총에게 노사정대표자회의 들어오라고 할 수 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노동자 팔아먹은 이용득 위원장과 이상수 장관은 당장 나오라”고 말했다.

    노사정위원회가 들어서 있는 동양증권 빌딩 정문 앞에서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에 기자회견을 열어 ‘노사정 야합’을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지금 이 시각 노동부가 노사정대표자회의의 주체인 민주노총에게 말 한마디 없이 노사정위원회에서 노사정대표자회의를 열고 있는 것은 1천5백만 노동자를 기만하고 노동권을 유린하는 폭거”라고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정부는 한국노총과 사용자단체를 오가며 뒷거래를 하면서 오락가락하더니 결국 오늘은 정부가 앞장서서 야합을 주도하고 있다”며 “민주노총 몰래 노사정대표자 5자만 모아서 도둑 회의를 열었다”고 비판했다.

    노사정대표자의 합의 발표가 끝이 나고,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이 건물 밖을 나서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이 위원장에게 항의하며 그를 잡아끌었다. 조합원들은 “역사 앞에 부끄럽지도 않냐. 노동운동에 대한 죄과를 어떻게 감당하려 하느냐”며 따졌다.

       
     

    조합원들은 이 위원장을 잡아 따지려 했으나 경찰들이 이 위원장을 경호했고, 이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위원장이 경찰의 보호 아래 한국노총 건물로 들어서자 건물의 셔터가 내려졌으며, 경찰은 건물 정문을 에워싸고 충돌을 막았다. 이 과정에서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몸싸움을 벌이며 욕설을 주고받았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너희가 그러고도 노동운동한다고 할 수 있냐”며 항의했고, 한국노총은 조합원들은 “왜 여기 와서 따지느냐. 민주노총은 뭐 잘한 거 있나”고 응수했다.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6시가 돼서야 여의도를 빠져나갔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