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한국당, 변수 아냐
    정의당 역할 주목해달라”
    심상정 "수구세력에 맞서서 가장 처절하게 싸워온 당이 정의당"
        2020년 04월 01일 11:5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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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4.15 총선에서 “미래한국당은 더 이상 변수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심상정 대표는 1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민주당의 형제정당이 많아졌고 코로나 국면에서도 미래통합당이 어떤 대안도 없이 반대만 하고 있다. 미래통합당의 지지가 꺾이기 시작하면 미래한국당 지지도 내려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는 다양한 삶을 대표하는 다양성의 정치로 가자는 것”이라며 “미래통합당, 미래한국당의 변수가 없어진 만큼 남은 것은 ‘양당 체제를 선택할 거냐’, 아니면 ‘다원적인 정당 체제를 선택할 거냐’만 남았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이 비례연합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함에 따라, 미래한국당을 창당해 비례의석 강탈을 시도한 미래통합당과 동등한 조건에 놓였다는 것이다. 더욱이 민주당 지지자들은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비례정당인 열린민주당이라는 선택지까지 있다.

    심 대표는 “이제는 대한민국 21대 국회에서 정의당이 해야 할 역할에 주목해 달라”며 “정의당이 더 극단화되는 양당 정치에 맞서서 시민의 삶을 지키고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도록 힘 모아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의당은 ‘원칙을 지킵니다. 당신을 지킵니다’를 이번 총선의 슬로건으로 정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지키기 위해 비례연합 위성정당에 참여하지 않는 데 따른 비난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정의당 페북 프로필 사진

    최근 당 지지율 하락세에 관해 “비례연합당에 참여하지 않은 것과 비례 후보 논란이 작용한 것 같다. 또 양당 프레임이 강화되면 소수정당 지지가 많이 빠지는 것도 있다”고 짚었다.

    비례연합 위성정당 불참 결정 후 민주당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정의당에 대한 비난이 쏟아진 것에 대해서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심 대표는 “하나의 이름으로 정책을 알리는 정당이 있어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지킬 수 있다는 생각이 컸다”면서 “수구세력 부활을 막는 데는 관심이 없고 ‘자기 고집만 피우냐’, ‘정의당 욕심만 챙기냐’는 비난도 많았는데 부당한 비난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근혜 탄핵 때도 그렇고 지금까지 수구세력에 맞서서 가장 처절하게 싸워온 당이 정의당”이라며 “정의당이 원칙과 정도를 가야만 미래통합당을 비롯한 수구세력에 당당히 맞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결과적으로 보면 투표용지에 진보의 선택지가 많아야 총량적으로 진보 지지율이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심 대표는 정의당 비례후보들에 대해서도 정치의 다양성 보장, 사회적 약자 대변을 목표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의당은 사회적 약자들을 일관되게 대변해 온 정당”이라며 “이번 비례대표 후보 구성도 기성정당의 통상적인 시각에선 화려하지 않은 커리어이지만 그동안 정치가 대변하지 못했던 분야에서 제 목소리 내고 살아남은 분들이다. 이런 분들이 국회에 들어와야 기득권에 당당히 맞서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도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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