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유예된 존재들』 외
    2020년 03월 22일 12:39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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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된 존재들> – 청소년인권의 도전

공현 (지은이)/ 교육공동체벗

한국 사회에서 어린이·청소년은 차별받는 ‘소수자’로 인정받기보다 그저 ‘유예된 존재들’로 여겨진다. 청소년인권 문제는 특정한 나이만 지나면 저절로 해소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것이 바로 차별과 억압의 논리라고 역설한다.

아동인권과 청소년인권을 보호하자는 말은 너무 흔하고 당연하게 들리지만 실제로는 우리 사회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있다. 청소년인권을 보장하는 법을 만들자거나, 청소년의 자유와 사생활을 존중하라고 하거나, 청소년이 시민으로서 정치·사회에 참여할 수 있게 하자는 주장을 하면 반대와 우려가 더 많이 돌아오곤 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저자는 청소년인권 문제를 고민하고 청소년인권이 보장되는 사회를 지향한다는 것은, 좋은 어른이 되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청소년이 인간답게 살기 위해 사회가 어떻게 변해야 할지 생각하고 변화시키자는 이야기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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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스 캘리니코스의 국제 관계에 대하여> – 세계적 마르크스주의 석학의 시사논평

알렉스 캘리니코스(지은이), 이정구(옮긴이)/ 책갈피

미국은 왜 중동에서 전쟁을 벌였고 왜 실패했을까? 미·중 무역 전쟁은 왜 벌어질까? 이제 세계화 시대는 끝난 걸까? 미국이 또다시 이란을 위협하는 이유는? 세계경제 위기는 왜 끝나지 않을까? 코로나19는 무엇을 보여 줄까? 오늘날의 국제 관계는 명료하게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2008년 세계경제 위기와 그 여파, 미국 제국주의의 상대적 쇠퇴와 중국의 부상, 신자유주의의 위기와 우파 포퓰리즘의 등장 등 국제 관계를 복잡하게 만드는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세계적 마르크스주의 석학인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국제 관계와 세계경제에 관해 쓴 시사논평을 모은 책이다. 실천하는 지식인의 모습을 몸소 보여 주는 인물답게,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시사논평은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중요한 사건들의 정치적·경제적 의미를 송곳처럼 정확히 짚어 내 복잡한 국제 관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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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동요의 표현세계> – 마도 미치오의 삶과 작품세계

장성희(지은이), 박종진(옮긴이)/ 소명출판

마도 미치오의 창작활동을 전체적으로 개관하면서 크게 대만시기, 출판사 근무시기, 동요 중심 시기, 시 중심 시기, 시 시기로 나누어 고찰했다. 이를 통해 각 시대별 대표작과 의미를 살피며 마도의 창작의 축이 동요에서 시로 천천히 이행해 가는 흐름을 정리한다.

시인의 전 작품을 대상으로 다양한 탐구방식을 동원하여 작품 분석을 시도하였고, ‘마도 미치오’라는 세계의 지도를 펼쳐나갔다. 본문에 수록된 시와 동요에 대해서는, 일본어 원문과 한글 번역문을 나란히 배치, 연구자와 일반독자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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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피나와 일곱 개의 별>

로버트 비티(지은이), 김지연(옮긴이)/ 아르볼

‘세라피나 시리즈’와 <숲속의 윌라>의 연이은 성공으로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른 로버트 비티의 다섯 번째 작품이다. 로버트 비티는 ‘세라피나 시리즈’의 첫 번째 권 <세라피나와 검은 망토>로 명성을 얻음과 동시에 판타지 작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 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60주간 베스트셀러는 물론이고, 아마존, 반스앤노블, 퍼블리셔스위클리, USA투데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렸다.

‘세라피나 시리즈’는 원래 3부작으로 기획된 작품이었으나, 독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4권 출간이 결정되었다. 그리고 4권 <세라피나와 일곱 개의 별>이 나오자마자 ‘세라피나 시리즈’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재진입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한 편의 영화라고 해도 손색이 없는 북트레일러는 엄청난 조회수를 올리며 새로운 판타지의 시작을 열어 주었다.

4권 <세라피나와 일곱 개의 별>은 미스터리 판타지라는 장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빌트모어에 전에 없던 피바람이 불어닥친다. 하지만 세라피나는 사건의 실마리조차 잡지 못한 채 속수무책이다. 과연 세라피나는 자기 자신은 물론 사랑하는 이들을 지킬 수 있을까?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정체를 알 수 없는 적과의 숨 막히는 대결에 책장을 넘기는 손을 멈출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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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옐로에 화이트에 약간 블루> – 차별과 다양성 사이의 아이들

브래디 미카코(지은이), 김영현(옮긴이)/ 다다서재

보육사이자 칼럼니스트 브래디 미카코의 최신작. 영국에서 20년 넘게 살아온 일본인 저자가 계층 격차와 다문화 문제로 신음하는 영국 사회의 밑바닥에서 아이를 키우며 겪은 생생한 현실을 기록했다. 지난해 서점대상을 비롯해 각종 도서상을 휩쓸고 독자, 전문가, 서점, 사서교사가 뽑은 최고의 책으로 선정된 화제의 베스트셀러다.

저자는 중학교에 갓 입학한 아들이 인종도 국적도 계층도 다른 친구들을 만나며 겪는 복잡미묘한 사건을 관찰하며 다양성과 차별이라는 민감한 이슈를 풀어낸다. 긴축 재정과 브렉시트로 분열과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영국 사회를 배경으로 어른들의 편견을 뛰어넘으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이 깊은 감동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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