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은 실패를 외부로 돌리려 하나?
[중국매체로 중국읽기] 모든 원인을 남 탓으로 돌리기
    2020년 03월 16일 03: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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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자주: 처음 낯선 전염병이 출현하였을 때는 이에 대한 많은 의혹과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이 점은 최근 우리 자신의 체험을 통해서도 확인되는 바이다. 그 과정에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한 일부 관원들의 실수가 나올 수 있다. 그럼에도 중국에 대해선 대대적인 비난이 가해졌으며 심지어는 공격의 수위가 ‘체제’ 탓으로까지 높여졌다. 이 점은 전 세계적으로 1만8천명의 사망자를 낸 2009년 H1N1독감이 유행하였을 때와 비교가 된다. 처음 발원지인 미국 정부는 6개월이 지난 뒤라야 전국비상사태를 선언하였다. 그러나 당시 한국과 세계 언론은 별반 미국 정부를 비난하지 않았다. 이는 요즘 언론이 중국에 대해서만 지나치게 높은 잣대를 사용하는 공정치 못한 태도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환구시보 사설 원제목>

불똥이 머리에 떨어졌는데, 워싱턴은 아직도 실패를 외부로 돌리려 하나?

2020-03-12 20:37 (현지시각)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11일 하원의원 청문회에서, 미국에 일부 독감 사망자가 실제로 코로나19에 감염되었는지에 대한 의원의 질문에 확실히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것은 매우 중요한 정보인데, 미국의 코로나19가 현재 발표된 천 수백 건의 확진, 30~40명의 사망과 같은 수치를 훨씬 뛰어 만연하고 있는 상황임을 말해준다. 미국의 검사능력이 수요를 크게 따라잡지 못해 실제 감염상황의 은폐로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선 이미 문화스포츠계 유명인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본토 군인과 국회 직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어떤 정치인은 확진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런 것들은 모두 코로나19 감염이 이미 미국에서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다는 명백한 신호들이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만약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질 경우 미국의 확진 사례 수치가 ‘로켓처럼’ 수직 상승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미국의 대응 능력이 모든 국가를 능가하며,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미국에서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의 이런 약속은 사람들 마음을 안심시키는 작용을 하지 못했다. 미국은 지금까지 검사 범위를 확대하는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으며, 대유행병에 대항하는 강도로 사람 간의 접촉을 줄이지도 않고 있다. 다시 말해, 미국은 현재 공식적인 수치보다 더 많은 바이러스 감염자가 있고, 그 감염자들이 건강한 사람들과 접촉할 기회가 대단히 많은 것이다. 이것이 미국 형세의 실제 모습이다.

미국의 경기 부양책은 방역조치보다 훨씬 빠른 것 같으며, 인명 보호는 여전히 연방정부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미국의 병역 상황에 대한 확신 부족으로 인해 미국 증시의 큰 폭 하락을 막기 어려웠고, 시장은 비관과 공포로 가득 차 있다.

자신은 방역에 약해 외국을 향해, 특히 중국에 분통을 터트리는 것이 미국 정계의 최대의 방패막이 되었다. 오브라이언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최근 중국의 초기 ‘발병 은폐’가 2개월의 시간이 지나서야 국제사회가 대응에 나서는 사태를 초래했다고 또 중국을 공격했다.

이는 지금까지 워싱턴이 한 가장 파렴치한 모든 원인을 남 탓으로 돌리는 언설이다. 한 나라의 전염병 발생 상황에 대한 총체적인 인식은 항상 과정이 있기 마련이고, 1월 20일부터는 중국의 발병상황에 대한 경고가 이미 귀가 번쩍 뜨일 정도였다. 미국은 이 몇십 일 동안 방역을 서둘러야 했으나 명백하게 이 시간을 낭비했으며, 일부 미국 정치인들은 심지어 그 시간에 중국을 조롱하며 불난 집에 부채질까지 했다. 이는 우물에 빠진 사람에게 돌을 던지는 격이다.

미국은 전염병 발생상황이 심각한 나라가 있으면 입국 금지하면 된다는 잘못된 정책 취향을 갖고 있다. 미국은 가장 먼저 중국을 입국 금지했고, 지금은 또 유럽 국가들의 입국 금지에 앞장섰다. 하지만 그것은 어떻게 지역사회 전파를 막을 것인가에는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며, 거의 포기나 마찬가지다. 대선에 대한 관심으로 미국 정부는 전력을 다해 태평을 위장하였다. 바이러스가 미국에 미치는 위험은 ‘매우 작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으며, 펜스 부통령이 연방 방역에 앞장서고 있다고 선전했지만 거의 소용이 없었다.

미국의 실사구시 부정은 실로 놀라운 것으로, 연방정부와 일부 의원들은 거의 ‘우매’ 수준에 가깝다. 그들이 모든 것을 중국 탓으로 돌리는 것은 정말 무례하기 짝이 없어 보인다. 미국이 어떻게 이렇게까지 된 건지, 불투명하고 진실을 추구하지 않으면서 대선을 인명보다 더 중하게 여기고 마구 생트집을 잡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많은 중국인들은 깜짝 놀랐다.

미국의 정치인들과 이치를 따지는 것은 더 이상 무의미하다. 미국이 이와 같이 행동한다고 우리 중국도 그들과 ‘누가 더 나쁜지’를 겨룰 필요는 없다. 우리 중국은 원래대로 자기 일을 잘 해나가도록 하자. 탄탄한 방역 성과를 다지고, 돌아볼 점은 돌아보고, 세계와 협력할 것은 협력하고, 대외적으로는 지원해야 할 것은 지원하자.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전 인류의 공동 적이기 때문에, 우리는 이 시점에서 미국이 불러일으킨 의견불일치에 주의를 분산시킬 필요가 없다. 우리는 세계가 전염병 발생 사태에 공동으로 맞서는 국면을 형성하는 데 기여해야 한다.

필자소개
김정호
북경대 맑스주의학원 법학박사 , 노동교육가, 현재 민주노총 정책연구원 정책자문위원, 맑스코뮤날레 집행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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