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성장했다고 '패권의 모래성' 쌓는가
    2006년 09월 05일 06:1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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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최근 동북공정 신간을 통해 발해를 ‘당’의 지방정권이라고 주장하는 등 고대사를 왜곡한 데 대해 여야 정치권은 일제히 중국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열린우리당 우상호 대변인은 5일 브리핑에서 "중국의 역사왜곡은 경제성장에 바탕한 ‘힘의 과잉’이 빚은 문명사의 비극이라는 평가를 받게 될 것"이라며 "’역사의 진실’을 허문 자리에 ‘패권의 금자탑’이라는 모래성을 쌓고 있다"고 중국을 비난했다.

우 대변인은 "일본의 신사참배와 역사왜곡을 준엄하게 꾸짖던 중국이 동아시아의 고대사를 총체적으로 왜곡하는 상황에서 ‘협력과 공존’이 설 자리가 어디에 있겠는가라는 회의가 든다"면서 "중국 정부는 이 모든 역사왜곡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중국의 동북공정은 총칼없는 침략"이라고 규정한 뒤 "중국과의 갈등을 우려해서 동북공정에 대응하지 않은 것은 국가의 주권을 포기한 것이고 외세에 나라를 송두리째 넘겨주겠다는 사대주의적 발상"이라고 정부의 미온적 대응을 비판했다.

나 대변인은 "미국과 함께 지구촌의 패권을 다투고 있는 거대강국 중국이 이웃나라의 역사를 왜곡해서 분쟁을 촉발하는 것은 대국답지 못한 태도"라면서 "중국은 소아적 역사왜곡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은 "중국은 일본이 역사왜곡으로 외톨이가 된 것을 상기해야 한다"면서 "한 나라 한 민족의 역사와 정체성을 자기 입맛대로 재단하는 국가에게는 친구란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 정호진 부대변인은 "역사 왜곡에 대해 당당하게 맞서야 할 정부가 도리어 쉬쉬하고 있었다고 한다"면서 "현 정부의 굴욕적 태도는 한미 FTA 협상에서도 확인되듯 이미 만성화되어 있는 것 같다"고 정부의 대응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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