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희-전노-김영삼 정권까지만 정상?"
        2006년 09월 05일 05:4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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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 유력 주자들의 대권 행보가 본격화되면서 이들에 대한 열린우리당의 공세도 시작되는 양상이다.

    김한길 원내대표는 5일 오전 고위정책조정회의에서 한나라당 홈페이지에서 전개되고 있는 ‘이명박-박근혜’ 후보 지지자들간의 난타전을 꼬집었다.

    그는 "가능하면 남의 당 얘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문을 연 뒤, "정기국회가 열리고 민생법안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국회가 할 역할을 제대로 할 시점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야당은 유력한 대권후보들이 적극적으로 행보를 개시하고 각각의 대권후보 지지자들이 온라인상에서 격렬하게 서로를 치고 받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떤 야당의 예비대권주자 지지자들끼리 서로 비난하고 치고 받는 것까지는 제가 뭐라고 지적할 수 없으나 그것이 우리당의 음모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우리당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한나라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우리당 음모설’을 비꼬았다.

    당내의 외교안보통인 최성 원내부대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고리로 걸어 박근혜 전 대표의 작통권 환수 반대 논리를 공박했다.

    최 원내부대표는 "(작통권 환수 문제와 관련해) 반미자주로 정부여당을 비판하던 박근혜 전 대표와 한나라당이 자주와 관계된 문제가 아니라 안보문제라고 한다"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자주국방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한 과거 행보와 연결해서 자주 문제가 아니라 안보 문제라고 입장을 선회한 것인지에 대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10여년간 논의된 한미간 작통권 환수 문제가 준비가 안됐다면 70년대 박정희 정권때 주장했던 자주국방, 주한미군 철수는 준비가 되어서 주장한 것인가 묻고 싶다"고 따졌다.

    선병렬 원내부대표는 ‘나라가 비정상적이다. 10년간 비정상적이던 것을 정상으로 돌리는 것이 시급하다’는 박 전 대표의 전날 대구 발언을 문제삼았다. 그는 "이는 김대중 정권과 노무현 정권을 비정상 정권으로 규정한 것"이라며 "과거 노태우, 전두환, 김영삼, 박정희 정권은 정상적이라는 것인데, 정치도의상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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