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경기도지사
    “비례연합당 참여 반대”
    민주당 전당원투표에 영향 미치나?
        2020년 03월 10일 09:5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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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권 전반, 특히 민주당과 정의당 내외와 시민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비례대표용 선거연합 정당에 대해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비례연합당 참여 반대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민이 심판하는 경기에서 꼼수를 비난하다가 그 꼼수에 대응하는 같은 꼼수를 쓴다면 과연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공학적으로 볼 때 이 방법이 비례의석 획득에 도움이 되지만 민주당에 최종적으로 이익이 되려면 지역구에서 그 이상의 손실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도가 빨라 보여도 정도보다는 느리다. 민주당과 개혁진보세력의 성공, 국가발전과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민주당의 비례연합당 참여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의 권리당원으로서 민주당이 국민의 사랑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비례연합당 참여에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 미래한국당 창당을 계기로 비례대표용 위성정당 논란이 총선이 다가오면서 뜨거워졌고, 미래한국당 창당에 대해 가짜정당 위헌정당 위장정당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던 민주당도 총선에서의 실리를 위해 비례대표 위성정당 창당 대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 내외에서 높아졌다.

    이미 친민주당 시민사회 일각에서 정치개혁연합, 열린민주당, 시민을 위하여 등의 다양한 비례대표정당 창당을 추진하면서, 민주당 최고위원회는 당원투표를 통해 비례대표용 연합정당 창당에 참여할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이 논의의 다른 축이었던 정의당은 8일 전국위원회 회의를 통해 어떤 방식으로 진행되든,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에 역행하는 비례대표용 정당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최근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 이낙연 전 총리와 황교안 민주통합당 대표에 이어 3위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재명 지사의 비례연합당 반대 입장이 민주당 당원투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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