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역사책에 없는 조선사』 외
    2020년 03월 07일 04:0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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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책에 없는 조선사> – 유생들의 일기에서 엿본 조선 사람들의 희로애락

이상호,이정철 (지은이)/ 푸른역사

조선은 기록의 나라였다. 왕조와 국가 운영에 관한 촘촘한 기록들은 조선을 지탱한 국가적 시스템이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이 이를 웅변한다. 당연히 이런 ‘국가 기록’들은 역사학 연구의 핵심 자료가 된다. 한데 이것들만으로는 역사를 제대로 그리는 데 한계가 있다. 거대사.제도사 속에 묻혀 있던 개인의 가치, 일상의 삶을 입체적으로 되살리기 위해 미시사, 생활사 연구가 필요한 이유다.

기록의 나라답게 조선의 유학자들은 숱한 일기를 남겼다. 생활일기는 물론 서원을 세우는 영건일기, 관직일기, 여행.전쟁 일기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심지어 유배일기도 있다. 민간 소장 기록유산을 수집, 보존하는 안동의 한국국학진흥원에는 대략 3,000점 정도의 일기류가 보존되어 있다. 이를 바탕으로 DB 구축과 번역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창작 소재로 2차 가공한 ‘스토리테마파크(http://story.ugyo.net)’를 서비스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이 작업들에 참여했던 이들이 그중 20권의 일기에서 ‘조선의 일상’을 길어낸 것이다. 조선 사람들의 ‘육성’을 통해 역사책이 놓친 이야기를 읽다 보면 옛사람들의 지혜에 놀라고, ‘예나 지금이나’하는 탄식이 절로 나오게 된다. 한마디로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 달달 외우던 ‘죽은 역사’가 아닌 ‘살아 숨쉬는’ 흥미로운 역사를 만날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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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과 반탁> – 한반도의 운명적 전환과 문화권력

공임순 (지은이)/ 앨피

해방 직후인 1945년 12월 당시 소련의 수도 모스크바에서 개최된 미국·영국·소련 3국의 외상회의에서 한반도에 대한 5년간의 신탁통치안이 제출되면서 남한 사회는 찬탁/반탁으로 갈라졌다. 저자는 반탁(운동)이 3·1운동의 후예 자리를 쟁취하고, 더불어 반탁운동의 후예들을 낳는 분수령이었다고 지적한다.

그렇게 탄생한 반탁의 후예들이 이후 3·1운동의 정당한 계승자로서 대한민국의 제도교육을 주조한 민족/순수문학을 구축하고, 뒤이은 단선단정(남한 단독선거/단독정부)을 국면을 주도했다. 순수시인 김영랑의 적의에 찬 언어와 치마 속 카빈총의 레드우먼 신화를 유포시킨 박종화와 김동리도 좌파를 배제와 섬멸의 대상으로 타자화했다.

전체 2부로 구성된 이 책의 1부가 “3·1운동의 후예들”에 관한 이야기라면, 2부는 “반탁운동의 후예들”에 관한 이야기다. 3·1운동에 한정된 우리의 시선을 좀 더 확장했을 때 포착되는 다채로운 양상을 살피고, 이후 3·1운동이 우리나라 문학사에서 어떤 위치로 맥락화됐는지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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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일본은 한국을 정복하고 싶어 하는가> – 정한론으로 일본 극우파의 사상적·지리적 기반을 읽다

하종문 (지은이)/ 메디치미디어

아베 총리의 선거구, 인구 150만도 안 되는 변방 야마구치현에서 총리가 9명이나 배출됐다. 그 야마구치현의 옛 이름은 조슈번이고, 이곳 출신의 우파 정치가들은 지난 150년간 일본과 한국의 관계를 좌지우지해왔다. 격동기의 일본에서 내우외환을 잠재우는 수단으로 거론됐던 ‘사상’인 정한론은 어떻게 국가정책으로 채택되며 침략을 정당화하는 논리가 됐고, 전후의 조슈 출신 정치가들은 어떻게 ‘친한파’를 자처하며 한일 관계를 이끌 수 있었을까?

한중일 외교사 150년을 톺아보며 과거 조일 관계가 어떻게 시작부터 어긋났는지, 현재 한일 관계와 어떻게 닮았는지, 그 치열한 외교전의 진실을 파헤치고 한반도 미래 전략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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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의 군림>

아이리스 머독 (지은이),이병익 (옮긴이)/ 이숲

『그물을 헤치고』를 비롯해 부커상 수상작 『바다여, 바다여』로 유명한 20세기 영국 대표 작가 아이리스 머독(1919-99)의 핵심 철학을 담은 책이다. 영국 문학계에 큰 영향을 남긴 머독은 철학을 전공하고 옥스퍼드대학에서 철학교수로 재직했다(1948-63). 하지만 철학자로서 머독의 영향과 성과는 한동안 소설가로서의 명성에 가려져 있었다.

그러다가 2000년대에 들어 이전에 행위를 중시하던 규범 윤리학의 대안으로 덕 윤리학이 대두하면서 철학자들은 오래전 출간된 『선의 군림』(1970)에 주목했다. 행동을 중시했던 실존주의나 행태주의 윤리학을 비판하고 덕을 윤리의 본질로 파악한 그녀의 철학만큼 날카롭게 핵심을 파악한 사고를 찾아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날로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현대 사회의 윤리 문제를 말할 때 『선의 군림』은 이제 간과할 수 없는 윤리학 기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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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추천도서목록>

학교도서관저널 도서추천위원회 (엮은이)/ (주)학교도서관저널

교육 현장의 교사, 사서, 도서전문가, 활동가 등으로 이뤄진 학교도서관저널 도서추천위원(이하 ‘추천위’)들은 매달 새로 나오는 책들을 꼼꼼히 살펴보며 어린이와 청소년이 읽어볼 만한 책을 선정하여 소개한다. 추천도서 선정은 어린이·청소년 네 분야씩 총 여덟 분과에서 분야별 특성을 반영한 선정 기준을 바탕으로 추천위원들의 회의를 거쳐 이뤄진다. 2019년에 선정한 660여 권의 추천도서와 그 서평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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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도서관저널 2020.3>

(주)학교도서관저널 (지은이)(주)학교도서관저널

학교도서관저널 창간 10주년

032 창간 10주년을 맞이해 드리는 약속 한기호
034 학교도서관저널 10년, 함께한 기억 백화현 외
040 창간 10주년을 축하합니다 도경주 외
042 학교도서관저널 100권

특집 책 톡 독서 톡 도서관 톡

048 현장에서 마주한 질문들 답변들 박영혜 외
058 학교도서관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김혜수, 도경주, 박소형, 박종숙, 조유경
066 영상 세대 아이들에게 어떻게 종이책을 읽힐 것인가? 김길순, 김윤진, 박혜미, 이영옥
074 요즘 어린이책, 어떤가요? 김영미, 김혜원, 김혜진, 임정진, 최영미
080 요즘 청소년책, 독서, 2020청소년책의해 고정원
084 어린이?청소년이 말하는 요즘 책들, 우리 독서 박세은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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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이름> –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62

루치루치 (지은이)/ 북극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당신’을 위한 그림책

깊은 밤, 아빠 곰은 언덕 위에 서서 간절한 소원을 빌었어요. ‘해님, 달님, 별님, 제발 아기 곰 하나만 낳게 해 주세요.’ 곰 가족은 아빠 곰과 엄마 곰, 둘뿐이었거든요. 놀랍게도 소원이 이루어졌어요. 마침내 아기 곰이 태어난 거예요. 귀하고 소중한 하나뿐인 우리 아기 곰! 그런데 아기 곰 이름을 뭐라고 지으면 좋을까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기 곰이 태어났어요

아빠 곰과 엄마 곰이 그토록 바라던 아기 곰이 마침내 태어났습니다. 아빠 곰은 해님, 달님, 별님에게 감사하고 또 감사하며 숲속 친구들을 불러 잔치를 열었습니다. 사랑스러운 아기 곰의 탄생을 함께 축하하기 위해서지요.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아빠 곰이 숲속 친구들에게 특별한 부탁을 합니다.

“우리 아기 곰에게 최고의 이름을 지어 주세요!”

최고의 이름을 선발합니다!

아빠 곰은 숲속 친구들에게 아기 곰의 이름을 지어 달라고 말했습니다. 아빠 곰과 엄마 곰에게는 단 하나뿐인 아기 곰이니, 세상에서 가장 좋은 이름을 지어 주고 싶습니다. 숲속 친구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이름을 하나씩 추천합니다. 그런데 이를 어쩌죠? 아빠 곰은 숲속 친구들이 추천해 준 이름이 전부 마음에 듭니다. 아빠 곰이 고민 끝에 정한 최고의 이름은 과연 무엇일까요? 사랑스러운 캐릭터, 재밌는 이름 그리고 유쾌한 반전이 돋보이는 그림책 『최고의 이름』입니다.

저마다 다른 이름에 담긴 ‘삶’와 ‘사랑’에 관한 통찰

숲속 친구들이 붙여 준 이름은 모두 매력적입니다. 동시에 저마다 다릅니다. 아마도 숲속 친구들이 생각하는 ‘최고의 삶’이 저마다 다르기 때문입니다. 오래 사는 것, 모험을 하며 사는 것, 영웅이 되는 것…. 도대체 최고의 삶은 어떤 삶일까요? 『최고의 이름』을 읽으면, 나도 모르게 우리 삶의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곰곰이 생각하게 됩니다.

아마도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기 아이가 최고의 이름으로 최고의 삶을 살기를 바랄 것입니다. 모든 부모는 자기 아이를 가장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최고의 이름은, 최고의 사랑을 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입니다. 모든 부모는 『최고의 이름』으로 당신에게 사랑을 전합니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이름은?

『최고의 이름』이 흥미로운 점은 저마다 생각하는 최고의 이름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기 곰을 위해 저마다 다른 최고의 이름을 추천하는 모습은 엉뚱하고도 따뜻합니다. 더불어 이름에는 커다란 힘이 있습니다. 누군가를 사랑을 담아 표현하는 말이니까요. 『최고의 이름』을 읽은 독자는 자신에게 새로운 이름을 지어 줄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이름이 부모가 지어 준 최고의 이름과 다를 수도 있으니까요. 새로 최고의 이름을 지었다면, 이제 외쳐 보세요. “오늘부터 내 이름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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