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대표는 탈당 당원과 대화하라"
    2008년 01월 23일 10:1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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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사정이 매우 어지럽게 돌아가고 있다. 상황을 누가 만들어서라기보다 지금의 상황은 여기저기서 폭발적으로 터져 나오는 화산과 같은 상황이다. 계속 이어지는 탈당, 기자회견 등 당내 민심은 어수선하기 짝이 없다.

당 혁신을 하기 위하여 곡절 끝에 비대위가 임명되고 비대위 업무가 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상황은 진정 국면이 아니라 더 혼란스러워 지고 있다.

무슨 이유일까?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정확한 이유를 집어내기 쉽지 않다. 혼란한 상황이 수습되지 않는 것은 신뢰회복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임명이 아니라 구성했어야

비대위 활동에 대해서 신뢰가 형성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왜 그럴까? 여기에도 분명한 이유가 있다. 지나간 일을 들추는 것은 흠을 잡으려는 것보다 충고를 하기 위해서임을 이해해주기 바란다.

심상정 의원의 비대위 수락 이전 상황은 생략하고 수락 이후부터 말하고자 한다. 비상대책위원회는 임명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하여야 했다.

가장 작은 조직인 지역위원회에서도 비상한 상황에서는 위기극복 방법으로 분회 단위에서부터 의견과 여론수렴을 통하여 수습위원을 추천받는 것부터 시작한다. 그러나 이번 비대위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 놓여 있는 당을 수습하기 위해서 기초적인 여론수렴조차도 생략하였다.

총의를 모으는 조직운영의 기본원리조차도 거치지 않고 기업임원 임명하듯이 위원을 임명했다. 지금 우리의 상황은 위로부터의 수습이 아니라 바닥부터 수습했어야 했다. 그랬으면 지금 이런 상황은 진정될 수 있었을 것이다.

신당 추진 동지들은, 이 바닥에서는 이도저도 안 된다는 심정으로 활동하고 있다. 심상정 비대위원장은 이유 불문하고 조승수 동지를 방문했어야 했다. 진정한 수습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제도개선을 통하여 수습하는 방법도 있지만, 이보다는 무너진 신뢰를 복원하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이다.

집단 탈당 동지들과 수습을 위한 토론을

보수 정치인들도 이런 상황에서는 상대방을 불시 방문하여 정치행위를 한다. 그래서 정치권을 항상 바라보고 있던 국민들이 그런 행위를 보고 비판도 하지만 감동을 더 많이 한다. 조승수 동지를 찾아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고 고민하는 상황이 숨가쁘게 추진되었더라면 지금 연쇄 탈당은 멈추었을 것이다.

개별탈당도 계속되고 있지만 공개적으로 집단탈당도 여기저기서 터지고 있다. 탈당한 당원을 찾아가는 것은 그들을 통하여 위기극복의 방법을 찾고자 함도 있겠으나 계속 방황하는 당원들에게 진정으로 몸소 실천하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가 더 클 것이다.

또한 탈당 동지들이 제기하는 문제를 몸으로 받아 안으려는 행동이 절실한 시기이다. 그러나 심 위원장을 비롯해서 어떤 비대위원도 탈당당원을 찾는바 없다. 가려면 가라는 것인가? 여기에도 분명한 철학과 입장이 없다.

결론적으로 비대위 어디에서도 신뢰 회복을 하려는 노력을 찾아 볼 수 없다. 종북, 패권 등 혁신의 과제가 토론을 통하여 서류 작성되어 보관되면 청산되는 것인가? 탈당파를 비판하고 원망하는 것은 결코 수습의 방법이 아니라 거꾸로 가는 방법일 뿐이다.

심상정 비대위원장은, 무엇보다도 우선하여 무너진 신뢰가 복원되어야 혁신도 개혁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바닥 민심을 모르는데 어찌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 참으로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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