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김재홍, 박형준, 정동채 의원직 사퇴하라"
        2006년 09월 04일 12:53 오후

    Print Friendly

    민주당이 ‘게임외유’ 논란을 빚고 있는 열린우리당 김재홍, 한나라당 박형준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또 ‘바다이야기’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당시 주무장관이던 정동채 전 문광부장관도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김효석 원내대표는 4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의원들의 미국방문에 지원된 돈은 광풍에 휩쓸려 도박게임에 전 재산으로 날려버린 서민들의 피맺힌 돈"이라며 "해당의원들은 스스로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국민들에 용서를 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바다이야기 파문’의 핵심은 온 나라를 도박의 구렁텅이로 몰아가고, 피해자들 대부분이 하루하루를 어렵게 살아가는 서민들의 쌈짓돈을 노린 파렴치한 범죄라는 것"이라며 "그 당시 주무장관인 정동채 의원도 이 파문에 대해 진상을 밝히고 모든 책임을 지고 의원직을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직권으로 ‘게임외유’ 관련 의원들을 윤리위원회에 제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의장은 정기국회 개회연설에서 바다이야기와 관련해 국회도 자성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밝힌 것으로 끝을 맺으려고 해서는 안 된다"며 "바다이야기가 이 지경이 되도록 국회가 무엇을 했는지, 게임업자들의 이익만을 대변한 것은 아닌지, 국회 자체에서 스스로 가려내고 이를 한 점 의혹 없이 국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기자회견 후 임채정 국회의장을 방문해 이 같은 의견을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임 의장은 "윤리위 제소를 위해선 선행 절차와 조사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 충분히 연구하도록 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힌 뒤 "법 제정상 미비점을 거르기 위해 입법조사처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바다이야기’ 사태에 대한 노무현 대통령의 태도에 대해서도 맹비난했다.

    그는 "국민들은 사태 초기부터 청와대와 여당일각에서 ‘게이트가 아니라 정책오류’라는 식으로 울타리를 치려고 하는데 대해 의아해 하고 있다"면서 "권력형 부패사건만 아니면 괜찮다는 식의 발상은 사태에 대한 접근이 처음부터 잘못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노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KBS와의 특별회견에서 ‘비싼 수업료를 낸다고 생각하자’고 발언한 데 대해 "도박으로 살림을 거덜 내고 도박중독증에 걸린 사람들의 고통을 너무나도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