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나는 숨지 않는다』 외
    2020년 02월 29일 02: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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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숨지 않는다> – 세상에 가려지기보다 세상을 바꾸기로 선택한 11명의 이야기

박희정,유해정,이호연,인권기록센터 사이 (지은이/ )한겨레출판

차별과 혐오가 들끓는 사회에서 약자는 언제나 타깃이 되었다. 배제의 대상이 되거나 쌓여 있던 사회구조적 분노를 몰아 받는 총알받이가 되거나. <나는 숨지 않는다>는 ‘피해자, 소수자’라는 사회의 시선에 저항하며 ‘주체자’ ‘행위자’로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간 이들의 구술기록이자, 새로운 질문을 던지는 사회비평 에세이이다.

소수자를 차별하는 가장 무서운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선 긋고 타자화하거나,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저자 박희정, 유해정, 이호연은 인권기록활동가로서 차별받는 자, 저항하는 자를 직접 찾아가 목소리를 기록하는 일을 해왔다. 그들에게 약자의 말하기란 “우리 사회를 성찰하고 변화하게 하는 힘”이다. 세 사람은 더욱 활발한 인권활동을 위해 ‘인권기록센터 사이’를 만들었고, 이 책은 약자의 현장에 깊숙이 들어가 각각의 분투를 기록하고 사유거리를 이끌어낸 ‘사이’의 첫 책이다.

<나는 숨지 않는다>에 등장하는 11명은 한부모 여성가장이거나 스쿨미투 당사자이거나 홈리스 여성, 탈북여성, 장애여성 등이다. 사회는 이들을 경계에 내몰지만, 이들은 모두 닥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자기 삶의 주인’으로서 세상에 대항하고 협상하며 길을 만든다. 동시에 ‘자기 자신’부터 변화시키며, 생생한 목소리로 주류사회가 삭제한 이야기를 과감하고 명랑하게 폭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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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정규직을 원하신 건 아니죠?>

마틸드 라마디에 (지은이),이나무 (옮긴이)/ 이숲

취업의 문을 두드리는 젊은이들의 다양한 상황을 실감나게 그렸다. 책에는 잡지사 기획팀장, 마케터, 섬유 디자이너, 큐레이터 어시스턴트, 인터넷 매체 기자, 콘텐츠 전략가, 프리랜서 번역가, 프리랜서 디자이너 등 다양한 구직활동을 벌이는 젊은이들의 황당한 면접 상황이 재미있게 묘사되어 있다.

저자의 직접 경험에서 영감을 얻은 이 작품은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 면접 현장에서 벌어지는 웃지 못 할 상황, 면접관들의 갑질과 응큼한 속셈을 쌉쌀한 코믹과 허무 개그에 버무려 맛깔나게 그려놓았다.

스타트업에 환상을 품은 젊은이들, 면접 현장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궁금한 취준생들, 아니 단순히 울고 웃는 인생사에 호기심이 있는 만화 애호가들에게는 놓치기 아까운 작은 보석 같은 작품으로 프랑스에서 출간되자마자 큰 호응을 불러일으킨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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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서학습 : 이론과 실제> – 학교 교육으로 튼튼한 마음 가르치기

김윤경 (지은이)/ 다봄교육

‘사회정서학습’이란 수업이나 상담, 특별한 지도법 같은 어떤 단일하고 특별한 방법이 아니라 아이들을 둘러싼 환경과 학교 전반을 아우르는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과정이다. 이 책에서는 사회정서학습이 무엇이고 어떻게 탄생했는지, 사회정서학습을 뒷받침하는 이론의 토대는 무엇인지, 사회정서학습을 국가 수준에서 적용해 실시한 외국의 사례는 어떤지 등이 비교적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만연한 학교 폭력으로 안전한 학교에 대한 갈망이 절실한 요즘, 특히 인성교육과 민주시민교육이 우리나라에 사회정서학습 적용이 필요함을 고민하게 하는 중요한 맥락에서, 이 책이 우리에게 사회정서학습이 어떤 식으로 필요할지 생각하는 데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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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기억을 지워 드립니다> – 기시미 이치로의 방구석 1열 인생 상담

기시미 이치로 (지은이),이환미 (옮긴이)/ 부키

160만 부 베스트셀러 《미움받을 용기》의 저자 기시미 이치로의 신작이다. 이번 책은 번역서가 아니라 오직 한국 독자를 위해 쓴 오리지널 콘텐츠로, 한국 출판사에서 출간하는 최초 작품이다. 전작들이 한국에서 연이은 성공을 거두면서 한국어뿐 아니라 한국이란 나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기시미 이치로는 우연히 영화를 전공한 자신의 한국어 선생님과 한국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 책의 아이디어를 떠올린다. “한국 사회를 고스란히 반영한 영화, 그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영화 속 등장인물들과 철학자가 대화를 나누면서 ‘인생 문제’의 실마리를 얻는다면 어떨까?”

책장을 열면 ‘연인과 부부’ ‘가족과 부모’ ‘나와 인생’ ‘세상’ ‘사회 속 인간관계’까지 5개의 상영관이 펼쳐진다. 각 상영관에서는〈봄날은 간다〉〈똥파리〉〈마더〉〈8월의 크리스마스〉〈복수는 나의 것〉〈버닝〉〈박하사탕〉〈동주〉 등 19편의 영화 속 23명의 등장인물이 철학자를 찾아와 대화를 나눈다. 독자들은 명대사와 함께 고민을 쏟아내는 주인공을 보며 자신이 맞닥뜨린 문제를 되짚어보고, 철학자가 제시하는 철학과 심리학을 통해 고통의 실체에 직면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나쁜 기억’을 소거하는 방법 또한 체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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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설, 정치를 통매하다>

임헌영 (지은이)/ 소명출판

문학평론가이자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임헌영의 평론집. <한국소설, 정치를 통매하다>는 그 제목과 같이 정치 권력을 ‘몹시 꾸짖는’ 주요 작가와 작품을 소개한다. 최인훈과 박완서, 이병주와 남정현, 조정래, 장용학 등 우리 문학에 커다란 획을 그은 대가들의 작품 중 ‘정치를 질타하는 문학’만을 다루었다. 한국문학의 산증인과도 같은 저자는 강렬하고 탁월한 문체로 작가론을 펼친다. 대중에게 익숙한 작가와는 마치 친구처럼, 낯선 작가에게도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생생한 글로 구성하였다.

각 시대를 대표하는 지성인으로서 작가들은 한국사회의 질곡을 그들의 글 속에 고스란히 녹여냈다. 일제 식민지와 6·25동란, 분단 현실과 군사쿠데타를 거치며 우리 시대 문학은 무엇을 보고 어디에 펜촉을 향하고 있는가 저자는 준엄하게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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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스웨터>

조영글 (지은이)/ 봄볕

햇살 그림책 35권. 엄마가 떠 준 노란 스웨터를 애착 물건으로 아끼던 주인공이 어느 날 갑자기 스웨터가 사라지며 겪게 되는 마음의 변화와 성장을 담담히 담아낸 그림책이다. 작가가 사랑하는 동생의 어린 시절 애착 물건인 스웨터와 관련한 에피소드를 북유럽에서 체험한 미적 감성으로 다져진 글과 그림에 담아냈다. 시각적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촉감이 느껴질 수 있도록 질감이 잘 느껴지는 재료를 다양하게 활용해 콜라주 방식으로 작업했다.

이 책은 애착 물건에 보이는 애정에 대한 내용보다 애착 물건을 떠나보낸 뒤 아이가 느끼게 되는 마음의 변화에 주목한다. 봄이를 잃어버리고 나서 아이는 삶 곳곳에 흩어져 있는 봄이의 흔적을 발견한다. 그 흔적들 속에는 봄이와 함께 했던 추억들이 켜켜이 묻어 있다. 봄이를 찾아 헤맨 공간 곳곳에 숨어 있던, 봄이의 꽃무늬와 닮은 소소한 풍경들은 스웨터를 찾지 못하고 터덜터덜 집으로 돌아가는 아이를 말없이 따뜻하게 배웅해 준다.

애착 물건을 가장 소중히 여기는 시기의 아이들이 주체적인 자아를 만들어나가는 과정에서 자신의 신체를 크고 강렬하게 느끼듯, 작가는 주인공 아이의 손이나 얼굴, 사물의 특정 부분에 포커스를 맞춰 강조하거나 과장되게 묘사하는 등 독특하고 과감하며 개성 넘치는 작업을 화면 가득히 펼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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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물은 힘이 세! 세균과 바이러스>

김희정 (지은이),이창우 (그림),서울과학교사모임 (감수)/ 아르볼

통합교과 시리즈 참 잘했어요 과학 19권. 우리에게 도움이 되거나 해로운 세균, 전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같은 다양한 미생물의 세계를 다루고 있다. 더 나아가 역사·생활·환경·인체·직업 등 다양한 영역의 배경지식을 담고 있다. 재미있는 스토리로 주제에 대한 흥미를 불러일으키고, 쉽고 자세한 설명으로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서술형 평가에 대비하는 워크북이 실려 있으며, 서울과학교사모임의 꼼꼼한 감수로 내용의 정확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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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뭉치퀸 매머드의 스타 앨범 – 빙하기 스타들의 비밀>

마이크 벤튼 (지은이),롭 호지슨 (그림),이순영 (옮긴이)/ 북극곰

<무러뜨더 티렉스의 가족 앨범>의 스타 작가 마이크 벤튼과 롭 호지슨이 다시 만났다. 마이크 벤튼의 지적인 유머와 롭 호지슨의 유머 넘치는 그림이 다시 한 번 멋진 하모니를 만들어냈다.

마이크 벤튼의 페르소나, 털뭉치퀸 매머드가 빙하기 슈퍼스타부터 무시무시한 악동까지 당대를 주름잡던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검치 호랑이부터 네안데르탈인까지 빙하기 스타들의 숨겨진 비밀, 영광스럽던 순간, 무시무시한 악행까지 흥미진진하고 놀라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롭 호지슨은 재치 넘치고 기발한 그림으로 빙하기 동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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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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