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임동규 당기위원장에 사퇴 요청?
        2006년 09월 03일 03: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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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임동규 새 당기위원장이 곧 자진 사퇴를 밝힐 전망이다. 민주노동당 김선동 사무총장은 3일 “다음주 초에 거취를 결정하도록 요청했다”며 사실상 임 위원장에 사퇴를 권유했음을 밝혔다. 이에 임동규 당기위원장은 “당으로부터 아무런 입장도 전달받지 못했다”고 난색을 표하면서도 “당명에 복종할 것”이라며 사퇴를 예고했다.

    김선동 사무총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임동규씨가) 당기위원장으로서 계속적인 당기 확립에는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스스로 결정하되 가급적 다음주 초 거취를 결정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지난 대선에서 당시 노무현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고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민사회단체 성명서에 이름을 올렸으며, 현재 열린우리당 외곽 정치 조직으로 알려진 ‘선진한국연대’의 고문을 맡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비난을 샀다.

    이와 관련 김 사무총장은 “광주시당에 사실관계를 확인했다”며 “사회단체에서 임 위원장의 이름을 성명서에 일방적으로 넣었으나 임 위원장이 명단에서 빼도록 해야 했고 ‘선진한국연대’의 성격을 모른 채 참여를 수락했다고 하나 적절치 않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나아가 “내일 중 의사 표시가 있을 것”이라며 “사퇴를 예측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 사무총장은 “당내 사전 후보 검증·검열 제도를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누가 추천자였나 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출마권유는 있을 수 있으나 최종적으로 본인이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은 임동규 새 당기위원장을 김 사무총장이 추천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임 위원장에) 권유한 바 없었다”며 “기존 당기위원들에게 계속 당기위원을 맡아달라고 전화한 일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임동규 당기위원장은 <레디앙>과 통화에서 “당으로부터 아직 입장을 전달받지 못했다”며 “개인적으로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임 위원장은 “나도 개인적 입장에서는 조기종결하고 싶다”며 “(사퇴를 요청해오면) 당명에 복종하겠다”고 밝혀 임 위원장의 자진 사퇴로 논란은 마무리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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