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 “노무현 대통령 사과로는 충분치 않다”
        2006년 09월 01일 11:5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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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은 사행성 바다이야기 파문과 관련 노무현 대통령의 사과에 대해 “직접 사과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지금 사과만으로 끝날 문제는 아니다”고 주장했다. 반면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자체감찰’을 주장한 것에 대해서는 “참신하다”고 평가했다.

    노회찬 의원은 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장성민입니다’에 출연, “조사 결과에 따라 (노 대통령이) 죄송하다는 이야기 이상의 진지한 대응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의원은 “권력형 개입이 어디에서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가 제일 관심사”라면서 “그 다음에 오랫동안 문제가 지적됐는데 조기에 개선되지 않고 최악의 상태까지 오게 된 정책시스템에 대한 점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노 의원은 “국회가 단순한 감시소홀 정도가 아니라 상당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품용 상품권 폐지 법안을 묵살하고 산업진흥대상의 게임산업에 사행성 게임물을 포함시킨 곳이 바로 국회라는 지적이다. 노 의원은 “국회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국민의 복리를 생각하는 차원으로 일을 진행됐다면 이미 1년 쯤 전에 이런 사행성 게임의 근절을 국회가 나서서 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은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박형준 의원 등 바다이야기와 관련해 거론되는 자당 의원들에 대해 ‘자체감찰’을 주장한 것에 대해 “참신했다”고 평가하고 “자해행위를 하지 말라고 한 강재섭 대표의 태도야말로 자해행위”라고 꼬집었다.

    한편 노 의원은 이날 인터뷰에서 자이툰 부대의 파병 연장에 대해 “더이상의 연장은 있을 수 없다”며 “이제 이라크 파병을 중단하고 철군해야 될 시점에 도달했다”고 주장했다. 나아가 “평화유지는 완전히 실패했고 재건지원도 부대가 주둔할 기지를 건설한 것 말고는 제대로 한 게 없다”며 “북핵 협상을 위해 미국을 달래려던 의도도 북핵 회담 중단과 미국의 가혹한 금융제제를 보면 역시 실패한 것”이라며 더 이상 파병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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