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오늘]“박헌영은 미제의 간첩인가”6부
        2020년 02월 10일 10:10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임화

    임화라는 천재 시인을 혹시 아시는지요? 프랑스의 유명한 시인인 랭보에 빗대 조선의 랭보라고도 불렸던 사람입니다. 카프의 대표자이기도 했죠. 그가 말합니다.

    “저와 같은 추악한 간첩분자들이 미제 침략자들을 배경으로 하여 무장폭동을 조직하는 것은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로써 이와 같은 정치적 모략운동은 해방 전후를 통한 나의 반당적 문화운동으로부터 또 개인 영웅주의와 출세주의 이데올로기로부터 출발한 것입니다……. 제 자신의 가족도 미제의 폭격에 죽었는데 제 가족을 죽인 것은 미제보다도 바로 저 자신이었음을 반성합니다…… 자살을 시도했던 행위는 제가 평소에 가지고 있던 공명심과 허영심 때문이며 저는 인민의 심판이 두려워 죽으려고 한 것이므로 저의 행동은 더욱 간악하고 추악한 것입니다…..엄중한 죄를 범한 저에게 조국에 대하여 영광을 축원할 수 있으며 만족하게 죽을 수 있는 조건을 지어준 데 대하여 감사를 드립니다.”

    월북 후 조쏘문화협회 부위원장직을 맡았었고, 낙동강 전선에 종군까지 하였을 정도로 공산주의 운동에 헌신한 사람입니다. 그는 감옥에서 자살하려고 안경알을 깨어 오른팔 동맥을 끊어서 많은 출혈로 인사불성에 이르기까지 했었습니다. 그의 최후 진술입니다. 간첩임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지요.

    1953년부터 1955년, 당시 북한에선 대체 무슨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일까요? 역사 속에서 오늘의 길을 찾는 빨간 방송, 양경규 정종권 심재옥의 레디앙 팟캐스트 [붉은오늘] 30번째 특집, “박헌영은 미제의 간첩인가?”6부입니다.

    “박헌영은 미제의 간첩인가 6부”

    필자소개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