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직무수행, 긍정 41% 부정 50%
    [갤럽] 민주당 34, 자유당 21, 정의당 6, 바미당과 새보수당 각각 2%
        2020년 01월 31일 12:3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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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이 여성, 20·30대, 진보층 등에서 큰 폭으로 하락하며 40% 초반대로 떨어졌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치다.

    31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2020년 1월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에서 41%가 긍정 평가했고 50%는 부정 평가했으며 9%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주 전보다 4%p 하락, 부정률은 4%p 상승해 긍정-부정률 차이가 1%포인트에서 9%p로 벌어졌다. 이는 작년 추석 직후인 9월 셋째 주부터 10월 넷째 주까지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재임 기간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여성, 20·30대, 성향 진보층 등에서 긍정률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35%/48%, 30대 48%/43%, 40대 56%/35%, 50대 42%/54%, 60대+ 29%/62%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3%,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2%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3%, 부정 58%).

    대통령 직무수행 긍·부정 평가 이유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 관련 언급이 등장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09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10%),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8%), ‘전반적으로 잘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이상 7%), ‘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96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4%), ‘전반적으로 부족하다’, ‘인사 문제’,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이상 7%),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처 미흡’, ‘검찰 압박’, ‘부동산 정책'(이상 5%) 등을 지적했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34%, 무당층 33%, 자유한국당 21%, 정의당 6%, 바른미래당과 새로운보수당이 각각 2%, 그 외 정당/단체는 모두 1% 미만이다.

    2주 전과 비교하면 민주당이 5%p,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새로운보수당도 각각 1%p 하락했고 정의당만 1%p 상승했다. 현 정부 출범 후 여당 지지도는 최저, 무당층은 최대치다.

    <갤럽>은 “이번 주 지지 정당의 변화는 총선 이슈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은 총선 영입 인물과 예비후보자 적격심사를 둘러싼 논란, 중도·보수 야권은 통합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778명 중 1,000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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