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 노동 최고위원 선출 투표율 저조 하루 연장
        2006년 08월 29일 01: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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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노동부문 최고위원을 뽑는 당원 투표 마감이 하루 더 연장될 전망이다. 이영희 민주노총 정치위원장 단독 후보로 찬반을 묻는 이번 선거에서 투표 마지막 날인 29일 오후 1시 현재 투표율이 28%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노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마지막 날까지 투표율이 50%를 넘지 않을 경우 하루 연장키로 한 바 있다.

    민주노동당은 선거 기간을 하루 더 연장하고 전화로 투표를 독려하는 등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하지만 노동부문 최고위원 선거만 뒤늦게 치러지는 탓에 당원들의 관심이 낮은데다 선거에 대한 사전 홍보도 부족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민주노동당은 이미 지난 3월 최고위원 선거를 치렀다. 하지만 노동 최고위원 추천 몫을 가진 민주노총의 임원 선거가 늦어져 결국 지난 25일부터 별도로 선거를 치르게 된 것.

    민주노동당의 이정우 조직실장은 “올해 최고위원 선거, 5.31 지방선거 후보자 선거, 지역위원회 선거 등이 잇달아 열려 당원들이 선거를 힘들어하는 상황”이라며 낮은 투표율의 원인을 설명했다. 또한 민주노총도 이영희 후보의 선대본부장이 구속되는 등 상황이 여의치 않아 조합원들의 조직적인 투표를 이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민주노동당은 재정적인 이유로 노동부문 최고위원 선거나 후보에 대한 공보물을 한 차례도 내지 못했다. 대신 외부업체를 통해 전화로 당원들에게 최고위원 선거 소식을 알리는 정도에 그쳤다. 전 당원에 공보물을 배포하는데 비용이 2천만원 가량 소요되는 만큼 불가피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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