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붉은오늘] 박헌영은 미제의 간첩이었나(5부)
        2020년 01월 28일 12:5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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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사총장의 논고는 전적으로 지당하며 저는 사형을 받아 마땅한 매국 역적으로, 오전 공판 심리에서 기소사실의 일부를 부인한 것은 잘못된 것이므로 취소합니다……. 제가 과거에 감행하여온 추악한 반국가적, 반당적, 반인민적 매국역적 죄악이 오늘 공판에서 낱낱이 폭로된 바이지만 여기 오신 방청인들뿐만 아니라 더 널리 인민들 속에 알리어 매국역적의 말로를 경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1953년 12월 15일 11시 50분부터 속개된 재판에서 박헌영은 기소내용을 모두 시인했다고 합니다. 물론 북한정부가 공개한 재판기록에 의한 것입니다. 이로써 박헌영은 미제의 간첩이 되고 맙니다. 왜 그랬을까요? 왜 박헌영은 그동안 저희가 방송에서 다뤘던 것처럼 일관되게 부인하던 입장을 갑자기 바꾼 것일까요? 이것이 진실일까요?

    붉은오늘은 지난 시간 4부라는 긴 시간 동안 박헌영의 삶을 중심으로 우리 현대사를 살펴보았습니다. 5부는 예고한 대로 본격적으로 박헌영의 간첩 혐의 관련 기소 내용에 대해 살펴봅니다만 그러려면 주위 사람들, 즉 이승엽 이강국 등의 간첩 혐의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모두 사형 당한 남로당의 핵심 간부들입니다. 아울러 그들이 잡히게 만들었다는 김삼룡 등의 삶에 대해서도 말해야 합니다.

    역사속으로 사라져간 무수한 사람들… 같이 들어 보시면서 진짜 간첩인지 여부와 함께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고민과 역사를 같이 고민해 보시길 권합니다.

    붉은오늘 “박헌영은 미제의 간첩이었나” 5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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