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우석 때처럼 사과 없이 넘어가면 더 큰 비판”
        2006년 08월 25일 12: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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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다이야기’와 관련 대통령의 사과 논란에 대해 민주노동당도 대통령이 정책실패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황우석 사태처럼 대국민 사과 한마디 없이 넘어가려 한다면 더 큰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은 25일 국회 브리핑에서 “이병완 청와대 비서실장의 정부, 국회, 사법, 언론의 ‘국정사륜’ 발언은 바다이야기 사태에 대한 공동책임론을 제기한 것”이라면서 “자기과오를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고 공동책임부터 이야기하는 것은 남탓하기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박 대변인은 “청와대 비서실장의 인식대로라면, 대박의 헛된 꿈을 꾸고 도박장에 간 사람이 문제가 아니겠는가”라면서 “바다이야기와 관련된 모든 책임을 차라리 국민에게 돌리라”고 꼬집었다.

    또한 대통령의 ‘바다이야기’ 사과 논란과 관련, 박 대변인은 “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정책실패 책임을 규정하고, 책임자들에 대한 조치를 즉각 내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한나라당은 국무총리 사과 이후 노무현 대통령의 직접 사과를 요구했으나, 청와대는 관련 수사 후 사과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박 대변인은 “엄청난 사회혼란을 야기한 황우석 사태에서 청와대와 정부는 슬쩍 빠져나갔다”면서 “당시 대국민 사과 한마디 없었던 것처럼 (이번에도) 두루뭉술하게 넘어가려고 한다면, 더 큰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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