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세현 "남북관계,
    우리의 새로운 길 가야"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언급
        2020년 01월 06일 01:3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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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은 “작년 한 해 동안 미국이 남북관계 개선을 견제하면서 아무 것도 못했다”며 “새로운 길로 가야 한다”고 6일 말했다.

    정세현 부의장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평화는 행동 없이 오지 않습니다. 남북 관계에 있어서도 운신의 폭을 넓혀 노력해 나가기로 하겠습니다”라고 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 2일 신년 하례회 연설 내용을 언급하며 “참고 참았던 문재인 대통령이 드디어 금년에는 일을 벌이겠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정 부의장은 “사실 금강산이나 개성공단 같은 거는 UN 대북 제재와는 무관하게 이명박 정부와 박근혜 정부가 행정명령으로 중단시킨 것이기 때문에 풀면 되는데 초기에 스탠스를 잘못 잡았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은 ‘한국이 UN 제재를 깨뜨려서 되겠느냐’는 논리로 (남북관계) 방해를 많이 했다”며 “이 때문에 재작년에 체결했던 4.27 판문점 선언, 9.19 평양정상선언을 이행하지 못했다. 지난 1년 동안 아마 문재인 대통령이 참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굉장히 참고 참다가 임계선상에 도달하면 그때부터는 행동으로 나간다”며 문 대통령의 성향에 대해 부연하기도 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자료사진

    정 부의장은 “대통령이 이 정도 말씀했으면 금년에 통일부 장관은 직을 걸고 일을 벌여야 한다. 이제는 통일부 장관이 치고 나가야 한다”며 “어차피 미‧북 관계는 지금 그야말로 휴전 내지는 정지 상태다. 우리는 우리의 새로운 길을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의 새로운 길’에 대해 “행동을 해야 한다”면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재개 등 미국의 반대로 하지 못한 남북경협에 나서야 한다는 취지를 밝혔다. 그는 “그게 우리의 새로운 길”이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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