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2019년 결산과 새해 전망
    [중국매체로 중국읽기] 내실 다지는 전환점 기대
        2020년 01월 06일 01:17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번역자 주: 중국은 지난해 다방면의 압력에 맞선 ‘방위’ 능력을 보여주었다. 이에 따라 2020년은 기복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좀 더 평온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나아가 그간 몇 년간의 구조 조정을 마무리하면서 점차 새로운 방출을 이루리라는 낙관적 예측을 하고 있다.

    <환구시보 사설 원제목>

    견실하게 보낸 2019, 더 나은 2020을 기대하며

    2019-12-30 18:06 (현지시각)

    2019년이 곧 저물려 한다. 이 해는 중국에게 있어 여러 가지 압력이 겹쳐서 나타난 한 해였다. 무역전쟁은 절정에 이르렀고, 홍콩의 범죄인 인도조례 수정 파동은 갑작스러웠고 맹렬했으며, 신장(위구르 자치구) 통치에 대한 미국과 서방의 공격은 대중(對中) 게임의 또 다른 전선을 부각시켜 냈다. 국내에서는 경제성장의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유명 스타 기업을 둘러싸고 ‘996’ 등 새로운 사회적 논란이 일어났다. 2019년은 무엇보다도 먼저 파란만장한 한 해였다고 해야 할 것이다.

    (※ 주: ‘996’은 중국의 유명 IT 기업((알리바바, 바이두, 텅쉰 등)의 근무체계가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매주 6일 근무한 것을 일컫는다.)

    그러나 중국 사회구조의 전반적인 견실함이 바로 2019년에 유례없는 압력 테스트를 받은 셈이고, 우리는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리는 무역전쟁을 견뎌냈고, 연말에 중미 간의 1단계 경제무역협정 타결을 이루었다. 이는 더더욱 쌍방 간의 ‘무승부’의 조짐을 보여 주는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의 공전의 압력에 맞서 중국 사회가 고도의 결속을 유지하면서 정치적 결속력이 더욱 공고해졌다는 점이다.

    외부 세력이 가장 바라는 것은 홍콩사태가 거세져 중국 전체의 문제로 비화되는 것이었다. 그러나 홍콩의 일은 홍콩의 일각에 국한돼 중국 본토를 향한 어떤 침투도 이루지 못했다. 반면 홍콩의 난국은 본토 사회에 생생한 정치교육을 시켰고, 이로 인해 사람들은 본토의 정치체제가 보장하는 사회 안정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되었다.

    중국 경제의 하락은 분명히 여러 가지 문제를 가져왔지만 중국 사회는 전반적으로 성장속도의 변화에 적응하고 있다. 경제의 지속적인 고속 성장, 심지어 초고속 성장을 수십 년간 거듭한 후에 오늘날 중고속 성장으로 바뀌는 규율성의 변화는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졌다. 그 외에 경제성장의 질적 향상, 공평한 사회 건설의 가속화 및 환경보호 등 굵직한 분야의 개선은 경제 성장 속도의 완만한 조정에 버팀목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의 소비는 2019년에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는데, 이는 일종의 인민의 믿음의 반영이다.

    이렇게 볼 때, 2019년은 중국이 개혁개방 이래 최대의 전략적 압박에 맞서 연착륙한 한 해였다고 할 수 있다. 중미 관계의 심각한 변화는 중국 발전의 외부적 전략 환경을 재정립하였고, 중국의 내부 조정은 이미 이루어진 발전의 성과를 공고히 하면서 그 속에서 더 큰 도전을 맞는 내적 힘을 동원해 내도록 하였다. 2019년은 중국이 전략적 마음 자세를 다지고 전반적인 심리적 조정을 하게 하는 관건적인 해였다.

    중국인의 집단적인 꿈은 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이루는 것이다. 우리는 더 나은 삶을 살아야 하며, 이것은 사람들의 개인적인 인생 계획이자 또한 상호 연관된 집단행동이다. 지난 1년간 우리는 미국이 화웨이를 무너뜨릴 수 없음을, 중국의 인터넷 사업이 지속적으로 고속 발전하고 새로운 스타 기업이 부상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두드러진 산업의 활력을 보여주고 있음을 목격하였다. 베이징 다싱공항이 오픈했고, 장정 5호 로켓발사가 연말에 성공하였다. 우리의 라이프 스타일은 국가의 과학기술 진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 모든 것이 중국인에 믿음의 근원이 되었다.

    다방면의 압력에 맞서 중국은 충분한 ‘방위’ 능력을 보여주었다. 어떤 세력도 우리를 무너뜨릴 수 없고 어떤 난제도 우리의 발전을 억누를 수 없다. 2020년 새롭게 증가할 압력 변수는 2019년을 초과하기 힘들 것이다. 대만 해협에서 새로운 움직임이 있더라도 중국이 이미 형성한 전략적 장악력은 이를 처리하기에 충분하다. 그러므로 새로운 1년은 그 하한선이 2019년의 종합적 태세를 이어가는, 기복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더 평온한 한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우리는 2020년에 중국이 새로운 형세 하에서의 전략적 견인력을 보여줌으로써 몇 년 간의 끊임없는 구조 조정 이후에 내실을 다지는 전환점을 이루길 기대한다. 최근 7~8년은 중국의 앞 단계 고속발전의 정리기로 볼 수 있다. 오늘날의 중국은 정치적으로는 더욱 확고해지고, 체제적으로 더욱 결속되고 청명하며, 경제적으로는 거품을 빼서 더욱 효율적이다. 인민 중심의 사업취지를 진일보 달성함으로써 점차 새로운 방출 조건을 형성하고 있다.

    2020년 중국은 소강사회(小康社会)를 전면적으로 건설해 현행 기준으로 농촌 빈곤 인구의 빈곤 탈출을 확보하게 된다. 이러한 임무의 완수는 긴장을 가져와서는 안 되며, 국가 전체의 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기여해야 한다.

    중국의 경제성장 하락이 장기간 이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어떤 방식으로든 그것은 멈추어야 하며, 발전의 장력이 연이어 수축과 조정을 대체해야 한다. 인터넷 경제의 높은 활성화와 확장, 7~8년 사이 고속철 네트워크의 급속한 형성 등은 이런 능력을 갖춘 중국의 축소판이다.

    위 견인력의 방출은 틀림없이 새로운 ‘인민 전쟁’이 될 것이다. 우리는 2020년에 견인력의 진일보한 방출을 제약하는 곳곳의 중요한 장애들을 극복할 필요가 있다. 이는 일부 기층 공무원의 적극성 미흡, 일부 민영기업인의 투자의지 저조 등을 포함하는데, 이것들은 중국 경제의 고속 운행에 없어서는 안 될 두 개의 바퀴이다.

    또한 일부 지식인들의 ‘의기소침한 정서’에도 주목해야 한다. 그들은 실제적인 사상의식 상태를 보여주는 관건적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들과 더 많이 소통하고 중국 통합의 질을 계속 높여나가 사회 전반의 진취적 정신 상태를 부단하게 내재적으로 강화해야 한다.

    2020년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그 큰 윤곽은 이미 어떤 확실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를 맞이하는 중국인들의 마음은 편안하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이 예상보다 더 좋을 수 있음에 충만한 기대를 갖고 있다. 우리 함께 노력하여 ‘더 나은’ 2020년을 실현하자. 이것은 우리가 마땅히 가져야 할 포부이며 또한 우리가 응당 해야 할 일이다

    필자소개
    북경대 맑스주의학원 법학박사 , 노동교육가, 현재 민주노총 정책연구원 정책자문위원, 맑스코뮤날레 집행위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