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천 의원 후원금 관련 대국민 사과
    2006년 08월 24일 06: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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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세 의원이 지난해 상품권 업체인 한국도서보급 이사로부터 150만원의 후원금을 받은 것과 관련, 민주노동당은 "진보정당에 걸맞는 엄격한 도덕성 유지를 위해 좀 더 철저하게 일을 처리하지 못했다"면서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했다.

박용진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24일 브리핑에서, 천 의원 문제와 관련해 전날 열린 최고위원회의 결과를 전하면서 "최고위는 당의 공직자 윤리규정에도 불구하고 발생한 이번 후원금 문제에 대해, 사전에 철저하게 일을 처리하지 못한 천영세 의원실의 행동에 대해 유감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번 후원금과 관련해서, 다른 의원들이나 정당은 침묵하고 있거나, 오랜 친분관계라는 것과 전혀 무리가 아니라는 소명을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다른 당에서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부분도 민주노동당에서는 다르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최고위원회의는 전날 논의를 통해 "천 의원이 받은 후원금은 바다이야기 혹은 사행성 게임 관련 상품권 등과 관련성이 없지만 해당 후원금을 돌려주지 않은 점은 결과적으로 당규 위반의 소지가 충분하다"고 결론했다. 또 차기 최고위에서 천 의원이 보다 상세하게 소명하도록 요구하는 한편 당내 관련 규정 저촉 여부에 대한 처리 방안도 그 자리에서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의원단 총회를 통해 각종 후원의 직무관련성에 대한 보다 강화된 규정을 마련토록 하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지방의원들에 대해서도 보다 엄격한 공직자 윤리규정 준수 지침을 마련해 적용키로 했다.

한편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는 천 의원이 참가해 경위서를 배포하고 전후 사정을 직접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정황이야 어찌되었든, 당원과 국민들에게 실망을 끼치게 되어, 거듭 죄송스럽다. 최종적인 책임은 의원에게 있고, 이와 관련하여 당 지도부의 판단과 결정에 따르겠다."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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