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건설노조 지갑렬 위원장 직무대행 긴급체포
    By tathata
        2006년 08월 23일 07:2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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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갑렬 포항건설노조 위원장 직무대행이 22일 오전 6시경에 긴급체포됐다. 지 위원장은 이날 오전 포스코 본사 정문 앞에서 선전전을 진행하던 중 경찰에 의해 연행돼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중이다.

    경찰은 지난달 지 위원장에 대한 수배령을 내렸으며, 이날 오전 포스코 정문 앞에 잠복해있다 지 위원장을 체호했다. 지 위원장의 체포로 인해 포항건설노조는 포스코 본사 농성으로 지도부가 대량 구속되는 사태에 이어 직무대행마저 구속되는 등 지도부 공백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황우찬 민주노총 포항시협의회 의장이 긴급체포돼 구속된 바 있다.

    포항건설노조는 이날 최규만 노조 사무국장을 직무대행으로 위임하고, 다음주부터 시작되는 국제노동기구(ILO) 아태총회에 조합원 2천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포항건설노조의 교섭은 지난 12일 교섭결렬 이후 단 한차례의 교섭도 진행하지 못하는 등 여전히 교착상태에 머무르고 있다. 민주노총 경북본부는 현재 2,400여명의 조합원이 파업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대구지법 포항지원 형사2부(재판장 이윤직)는 지난 21일 포스코 본사에서 점거농성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된 58명의 조합원 중 41명에 대해 징역 3, 4년의 중형을 구형했다. 하지만 이지경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 집행부 17명은 이날 재판을 거부해 28일로 공판이 연기됐다.

    이지경 위원장은 23일부터 단식을 풀었다. 이 위원장은 민주노총에 포항건설노조의 사태 해결을 위해 민주노총 총파업을 요구했으며, 이날 민주노총이 오는 9월 6일 ‘고 하중근 열사 책임자 처벌, 살인정권 규탄 총파업’을 결정함으로써 단식을 풀고 음식을 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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