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정치지도자 7인 호감도
    이낙연-심상정 순, 비호감도는 안철수-황교안 순
    [갤럽] 문재인 국정수행, 긍정평가 49% 부정평가 43%
        2019년 12월 13일 02: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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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기 정치 지도자로 거론되는 정치인 7인의 호감도 조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가장 높은 호감도를 기록했다. 가장 낮은 호감도를 보인 ‘비호감 정치인’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대표로 조사됐다.

    13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2019년 12월 10~12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지난주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5% 이상 응답된 6인에 대한 호감 여부를 물은 결과에서 ‘호감이 간다’는 응답은 이낙연 총리(50%), 심상정 대표(39%)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박원순 서울시장 32%, 이재명 경기도지사 29%,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23%,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18%,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17%였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선두를 달리는 이낙연 총리는 이번 조사에서 유일하게 호감도(50%)가 비호감도(33%)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등 성향 진보층에서는 호감도가 약 70%에 달했다. 연령별 호감도는 30~50대에서 60% 내외, 60대 이상에서도 48%였으나 20대에서는 28%로 낮았다.

    심상정 대표는 호감도(39%)와 비호감도(45%) 차이가 크지 않았다. 소속 정당인 정의당 지지층에서의 호감도는 87%,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도 56%며 성향 진보층에서는 62%로 나타났다. 연령별 호감도는 30·40대에서 40%대 후반, 20·50대에서도 40% 내외지만 60대 이상에서는 26%로 낮다. 대선 후보로 나섰던 지난 2017년 초에는 호감도 31%(3월 3주)에서 48%(4월 3주)까지 기록한 바 있다.

    지난 대선 이후 정치적 휴지기를 갖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는 비호감도가 69%로 7인 중 가장 높았다. 소속 정당인 바른미래당 지지층을 포함해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비호감도가 더 높다. 특히, 지난 대선 후보 시절과 비교할 때 호감도 하락 폭이 가장 크다. 2017년 4월에는 호감도 58%로 당시 문재인(48%)을 앞선 적도 있었다.

    대여 투쟁 중인 황교안 대표는 비호감도가 67%에 달했다. 황 대표는 자유한국당 지지층(60%)을 제외하곤 호감도가 높은 층이 없었다. 심지어 성향 보수층(37%), 60대 이상(29%), 대구/경북(25%) 등 보수성향이 짙은 층에서도 낮은 호감도를 기록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에선 49%가 긍정 평가했고 43%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4%).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p 상승, 부정률은 2%p 하락했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5%/41%, 30대 58%/36%, 40대 55%/39%, 50대 51%/44%, 60대+ 38%/52%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82%,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74%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89%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3%, 부정 58%).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85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18%),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9%), ‘복지 확대'(8%), ‘전반적으로 잘한다’, ‘소통 잘한다'(이상 6%)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434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31%),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3%), ‘인사 문제’,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 ‘외교 문제'(이상 5%)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42%, 무당층 23%, 자유한국당 20%, 정의당 8%,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0.5%, 우리공화당 0.2%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이 2%p 상승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p 하락했으며 정의당도 2%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527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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