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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월 만에 긍정평가 > 부정평가
    [리얼미터] 20대 국회 평가, 국민 10명 중 8명 가까이 '부정적'
        2019년 12월 05일 11:3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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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도가 2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약 4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섰다.

    5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12월 2~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12월 1주차 주중 잠정집계 결과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이 지난주 11월 4주차 주간집계 대비 0.8%p 오른 48.4%로 2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0.6%p 내린 47.7%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p 감소한 3.9%.

    8월 2주차 주간집계(긍정평가 48.3%, 부정평가 47.4%) 이후 약 4개월 만에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다시 앞선 결과다.

    <리얼미터>는 “청와대의 민정·감찰 기능 관련 의혹 보도 확산에도 소폭 오른 것은 ‘선거제·검찰개혁’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 대립 격화와 국회 마비 사태에 의한 반사 효과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층인 진보층에선 긍정평가가 크게 하락했다. 11월 3주차 78.4%였던 긍정평가는 지속적으로 하락해 이번 조사에선 72.8%로 전 주 대비 4.3%p나 떨어졌다. 반면 보수층에선 부정평가(75.9%)가 4%p 하락했다.

    중도층에선 긍정평가가 2.2%p 감소해 46.9%였고, 부정평가(49.9%)는 2.3%p 올라 50%대에 근접했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보수층, 50대와 60대 이상, 부산·울산·경남(PK)과 대구·경북(TK), 충청권에서는 상승한 반면, 진보층과 중도층, 20대, 호남과 서울에서는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도 2주째 상승세를 보이며 6주 만에 40%선을 회복했다.

    보수층, 20대와 60대 이상,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호남에서 지지율이 상승하며 민주당은 지난주 대비 1.9%p 오른 40.9%로 조사됐다. 반면 진보층과 서울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은 1.7%p 내린 31.2%로 집계됐다. 보수층, 30대와 50대, 40대,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경기·인천, 대구·경북(TK)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정의당은 0.5%p 오른 7.0%로 한 주 만에 다시 7% 선으로 상승했고, 바른미래당도 0.3%p 오른 5.0%로 5%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공화당은 0.2%p 내린 1.6%를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0.1%p 내린 1.5%로 지난주에 이어 횡보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오른 1.8%,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0%p 감소한 11.0%로 집계됐다.

    한편 오는 10일 마지막 정기국회 종료를 앞둔 가운데, 20대 국회에 대한 여론의 평가는 싸늘했다. 국민 10명 중 8명 가까이가 20대 국회의 의정활동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100점 평점에 20점도 주지 않았다.

    이날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의뢰로 4일 하루동안 19세 성인을 대상으로 20대 국회의 의정활동 평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서 ‘잘못했다’는 부정평가가 77.8%로 집계됐고, ‘잘했다’는 긍정평가는 12.7%에 그쳤다. ‘모름/무응답’은 9.5%. (최종 503명 응답완료, 응답률 4.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이와 같은 조사결과를 100점 평점으로 환산하면(매우 잘했음 100점, 잘한 편 66.7점, 잘못한 편 33.3점, 매우 잘못했음 0점), 20대 국회의 의정활동 평가 점수는 18.6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모든 지역과 계층, 지역에서 공통적이었다. 특히 100점 평점으로 환산한 점수에서 정의당 지지층은 8점 대로 최저점을 줬다.

    지역별로 경기·인천(16.1점)에서 부정평가가 80%를 넘으며 가장 부정적이었다. 부산·울산·경남(16.3점)과 대구·경북(18.2점), 서울(20.2점), 대전·세종·충청(16.4점)에서도 부정평가 응답이 70% 선을 넘었고, 광주·전라(27.7점)에서는 60% 후반대를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13.9점)에서 응답자의 90% 이상이 20대 국회의 의정활동에 대해 “잘못했다”고 판단했다. 50대(15.9점)에서도 80% 후반대를 기록했고, 30대(19.6점)와 60대 이상(21.3점)도 70% 넘게 부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20대(23.0점)는 10명 중 6명 가까이가 부정평가했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84.8%, 16.4점))에서 가장 혹독한 평가를 내놨다. 중도층(15.9점)도 80% 이상이, 진보층(20.8점)에선 70%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92.7%, 15.8점)의 압도적 다수가 20대 국회 의정활동을 비판했다. 정의당(8.8점)과 자유한국당 지지층(16.8점)에서도 10명 중 8명 이상이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민주당 지지층(19.2점)과 무당층(21.5점)도 대다수 부정평가였다.

    이번 조사는 최종 1,504명이 응답을 완료해 4.7%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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