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지원씨 “바다이야기 횟집광고인 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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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08월 21일 09:1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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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무현 대통령의 조카 노지원씨는 자신과 ‘바다이야기’와의 관련성을 완강하게 부인하면서 “바다이야기 광고차를 봤을 때 횟집 광고차인 줄 알았다”고 말한 것으로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경향신문>은 20일 노씨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숙부가 대통령에 취임한 이후 지금까지 어떠한 혜택이나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며 우전시스텍이 지코에 인수될 때 개입했을 것이라는 의혹에 대해 “당시 계약이 이뤄질 때까지 전혀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노씨는 “나뿐 아니라 (우전시스텍의)다른 임원들도 대부분 몰랐다. 비싸게 회사를 통째로 팔아치울 사람들이 누구하고 상의하고 이야기한단 말이냐.”라며 본인이 관련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그는 또 “계약서 도장 다 찍고 팔고 나서야 알았다. 솔직히 내가 피해자라면 피해자이지 어떻게 특혜를 입은 사람인가”라며 강한 불만을 표한 것으로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그는 우전시스텍 입사 배경과 관련해 “KT 과장이라는 직함이 어느 정도인지 일반 샐러리맨들은 다 잘 알 것이다. 원래 KT 과장급 정도의 출신이면 나중에 중소기업에 들어갈 때 이사나 상무급으로 들어갈 정도로 인정받는 자리”라고 말하고 “우전시스텍에 입사할 때도 능력이 안 되는데 무리하게 들어간 것이 아니고 동종업계에 맞게 들어간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노씨는 CEO로 갈 예정이지 않았냐는 질문에 대해 대표로 갈 수도 있었으나, 숙부인 노대통령의 반대로 그렇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경향신문>이 보도한 관련 발언이다.

    “처음에 우전시스텍에 CEO로 들어갈 수 있었다. 내 나이도 40이 넘었고, 회사를 나와 어느 정도 내 경영커리어나 이런 것들을 고려해 갈 수도 있었다. 하지만 숙부이신 노대통령께서 반대 의사를 밝혔다. 아버지를 여의고 숙부님 밑에도 있었고, 오랫동안 숙부님을 잘 알아왔기 때문에 그분의 눈빛만 봐도 무슨 뜻인지 어떤 이야기인지 잘 알 수 있었다.

    현직 대통령의 조카가 기업의 CEO가 되었을 때 쏟아질 그 엄청난 의혹의 눈길, 이런 것들을 피하기 위해서였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나 역시 숙부의 판단이 옳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원래부터 우리 사회에 권력의 친·인척 비리가 무수히 많았지 않나. 나도 지금껏 보아온 것도 있고 또 숙부가 원래 그런 부분에 철저하신 분이다.”

    그는 또 2004년 3월 받은 스톡옵션과 관련 “나 혼자 받은 것도 아니고 이사급부터 과장급까지 12명이 같이 받은 것”이라며 주식매수 선택권을 “내년 3월에 행사할 수 있는데 이제 지금 회사 사정을 봐서 돈이 되는 게 아니다. 주가가 올라야 되는 것이지 지금은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이라며 스톡옵션의 특혜성을 부인했다.

    그는 이어 지난 7월 5일 회사를 그만 둔 이유에 대해 “지코프라임이 성인오락실을 운영하는 회사라는 것을 알고 나서 대통령 조카가 사행성 게임업체의 이사로 있으면 구설에 오를 것이라고 생각해 나 스스로 그만뒀다. 숙부께 누를 끼치게 될 것이라고 판단해서 결정한 일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또 ”숙부가 대통령이 되고 나니 사돈에 팔촌까지 전혀 모르던 사람들이 다들 연락이 오더라.“고 말하고 ”우리도 그런 일이 처음이라 당황하고 걱정하면서 오히려 스스로 조심하고 그러면서 지냈다. 지금은 술 한 잔 같이 하자고 연락하는 친구도 없다.“고 토로했다.

    언론에서 제기하는 각종 의혹 보도와 관련 노씨는“언론에서 지적하는 특혜의혹은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제대로 나하고 이야기 한번 한 적 없으면서 ‘그럴 것이다’는 식으로 보도나 내보내고….”라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나는 일이 이렇게 되고 숙부에게까지 파장이 자꾸 미치니까 어찌됐건 대응은 해야 하지 않겠나 하는 심정뿐”이라고 말해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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