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톨게이트 해고노동자들,
    민주당 사무실 추가 점거
    김진표·추미애·박주민·기동민·신경민·전혜숙·김영주 지역구 사무실
        2019년 12월 04일 01:4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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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도로공사의 자회사 전환 정책에 반발하다가 집단 해고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4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7명의 지역구 사무실을 추가 점거했다.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은 4일 오전 청와대 사랑채 앞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요금수납원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한 명 한 명을 직접 찾아가 물을 것”이라며 “이 잔인한 집단해고와 무책임한 수수방관 사태에 대해서 더불어 민주주의하겠다는 국회의원의 입장과 사태해결의 의지를 묻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모습(사진=민주일반연맹)

    요금수납원들은 이날부로 민주당 김진표·추미애·박주민·기동민·신경민·전혜숙·김영주 의원 등7명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점거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민주당 정세균·이인영·박영선·우상호·김영호·민병두·노웅래·홍익표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에서도 지난달 29일부터 농성 중이다.

    이들은 “요금수납원은 김현미 국토부장관과 이강래 도로공사 사장에 의해 폭력적으로 자회사로 내몰렸고, 이를 거부한 요금수납원은 집단해고됐다. 교섭하자는 요구에 구사대와 공권력은 스크럼을 짜고 폭력으로 화답했다”며 “시퍼런 멍투성이 몸을 내보이는 상의탈의까지 결단해야 했으며, 지금까지 130여명이 경찰에 연행, 소환,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이들이 민주당 의원의 사무실을 찾는 이유는 도로공사 요급수납원 집단해고 사태가 정부와 도로공사에 책임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의 김현미 장관과 도로공사 이강래 사장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민주일반연맹은 입장문을 내고 “도로공사 이강래 사장은 사태해결을 위한 교섭을 요구해도 을지로위원회 참석을 전제로 하며 나오지 않고 있다”며 “사상초유의 집단해고 사태를 만들어 놓은 당사자들끼리 책임을 회피하는 형국”이라고 비판했다. 해고된 요금수납원들은 지난 9월 9일부터 도로공사 김천 본사에서 농성을 하며 교섭을 요구하고 있다.

    요금수납원들은 상황에 따라 지속적으로 민주당 의원 지역구 사무실 방문 농성을 확대할 계획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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