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자유, 지지층 결집 동반상승
    [리얼미터] ‘만18세 이상’ 선거연령 하향 조정, 찬성 44.8% 반대 50.1%
        2019년 12월 02일 11:2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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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지지층 결집으로 상승한 가운데, 소수정당들은 일제히 하락했다.

    2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YTN 의뢰로 11월 25~29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9년 11월 4주차 주간집계 결과에서 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나란히 상승했다.

    민주당은 1주일 전 11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1.7%p 오른 39.0%로 한 주 만에 반등하며 2주일 전의 39% 선을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도층과 진보층, 20대와 50대, 40대, 대구·경북(TK)과 경기·인천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과 충청권에서는 하락했다.

    자유한국당 역시 2.6%p 오른 32.9%로 지난 2주 동안의 내림세를 마감하고 30%대 초중반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층과 진보층, 60대 이상과 40대, 30대, 충청권과 부산·울산·경남(PK), TK, 서울, 호남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으나 20대는 하락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4.1%→65.8%)에서, 자유한국당은 보수층(63.2%→66.4%)에서 각각 소폭 결집하면서, 양당의 핵심이념 결집도는 60%대 중반에서 팽팽했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4.6%→40.0%)이 30%대 중반에서 40% 선을 회복한 반면 자유한국당(28.4%→28.9%)은 20%대 후반에 머물렀다. 중도층에서의 양당의 격차는 6.2%p에서 11.1%p로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0.7%p 내린 6.5%로 지난 5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이며 다시 6%대로 하락했다.

    바른미래당 또한 1.1%p 내린 4.7%로 2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지며 4%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공화당은 0.2%p 오른 1.8%를 기록했으나, 민주평화당은 0.5%p 내린 1.6%로 다시 1%대로 하락했다.

    이어 기타 정당이 0.3%p 내린 1.5%, 무당층(없음·잘모름)은 1.9%p 감소한 12.0%로 집계됐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 주 대비 0.7%p 오른 47.6%를 기록, 40%대 후반의 완만한 상승세를 나타냈다.

    부정평가는 2.5%p 내린 48.3%로 다시 50% 선 아래로 떨어지며, 긍정평가와의 격차가 0.7%p 박빙으로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8%p 증가한 4.1%.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중도층에서 결집하며 소폭 올랐는데, 이러한 변화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한·메콩 정상회의 등 동남아시아 국가와의 대규모 다자·양자 정상외교 소식이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증가하며 50% 선에 근접, 8월 1주차 주간집계(긍정 48.6% vs 부정 44.6%)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진보층(▼1.3%p, 긍정평가 78.4%→77.1%, 부정평가 20.2%)과 보수층(▼1.9%p, 부정평가 81.8%→79.9%, 긍정평가 17.6%)에서는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각각 소폭 감소했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 50대와 20대, 호남과 대구·경북(TK), 서울에서는 상승한 반면, 부산·울산·경남(PK), 진보층과 60대 이상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현행 만 19세 이상인 선거연령을 만 18세 이상으로 낮추는 데 대해, 반대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높은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진보층과 민주당·정의당 지지층 대다수는 찬성 의견을, 보수층과 한국당 지지층 대다수는 반대 의견을 나타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최근 여야 쟁점인 선거법 개정과 관련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외에 현행 만 19세 이상인 선거연령을 만 18세 이하로 하향 조정하는 ‘선거연령 하향 조정 안’이 패스트트랙에 올라 국회 본회의에 부의돼있다.

    이와 관련해 이날 <리얼미터>에 따르면, CBS 의뢰로 29일 하루 동안 19세 성인을 대상으로 국민 여론을 조사한 결과 반대 응답이 50.1%, 찬성은 44.8%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5.1%. (최종 501명이 응답 완료, 응답률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

    세부적으로 반대 여론은 60대 이상과 20대, 50대,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보수층, 자유한국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 대다수이거나 절반을 넘었다.

    찬성 여론은 30대, 서울과 호남, 진보층, 민주당·정의당 지지층에서 대다수이거 다수였다. 40대, 충청권과 경기·인천, 중도층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올해 3월 22일에 실시한 동일 조사에서 찬성이 51.4%, 반대가 46.2%였다. 약 8개월이 경과한 현재 찬성은 6.6%p 감소하고 반대는 3.9%p 증가해 찬반 양론이 오차범위 내에서 뒤바뀌었다.

    이번 주간집계는 최종 2,506명이 응답을 완료, 4.8%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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