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바다이야기 감사? 검찰이 나서야"
        2006년 08월 18일 03: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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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은 감사원의 ‘바다이야기’ 감사 추진에 대해 청와대 측근 인사 개입, 유진룡 전 차관 경질 등 관련 의혹들이 모두 해소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더불어 이러한 의혹 해소는 경찰이나 검찰 등 수사기관이 담당할 몫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유기준 대변인은 18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감사원의 바다이야기 감사를 “환영한다”면서도 “감사원의 감사는 단지 게임장 및 PC방의 불법사행행위 만연실태전반에 대한 점검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이번 감사에서 한나라당이 줄곧 제기해온 ▲사행성 산업의 정책 결정과정에 청와대 측근인사들이 개입했는지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이 이를 막았다는 이유로 경질된 것인지 ▲노사모 대표를 지낸 인사가 성인오락실에서 유통되는 상품권의 불법유통과정에 관여했는지 등 의혹을 해소하는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이는 검찰이나 경찰과 같은 수사기관이 담당해야 할 몫”이라고 말했다.

    유대변인은 “이번 감사가 면죄부를 주거나 의혹을 더 증폭시키는 것으로 변질돼서는 안된다”면서 “감사결과를 예의 주시하고 필요하다면 청문회 개최, 국정감사 및 국정조사 등으로 의혹을 해소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감사원은 이날 다음달부터 ‘바다이야기’를 포함한 사행성 게임 전반과 관련 ‘문화콘텐츠 산업관리 운영실태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가 한명숙 국무총리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면서 유진룡 전 차관과 관련된 의혹 때문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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