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목희 "김근태-한국노총 합의는 놀라운 약속"
        2006년 08월 18일 12:3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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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사회에서 이 정도 이야기가 나온 적이 없다. 노동계의 이런 약속은 놀라운 약속이다."

    지난 16일 있었던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과 한국노총의 ‘잡딜’에 대한 이목희 전략기획위원장의 자평이다.

    이 위원장은 18일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우리는 한국노총에) 국민정서와 배치되는 불법과격시위를 중단해 달라, 정규직 노동자중심의 대기업노조가 인금인상을 자제해 달라, 전환배치조차 어렵게 만드는 단체협약 등의 경직성을 완화해 달라, 글로벌 경영환경에 맞게 생산성 향상을 위한 노사협력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다"면서 "한국노총은 이 4개항에 대해 열어놓고 논의하기로 한다고 합의했다. 노사대타협, 사회대타협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보고했다.

    이어 "우리가 한국노총에 가서 요구한 것은 노동계가 예전 같으면 수용하기 어려운 조건들이었다"면서 "사실 이런 정도 이야기가 우리 사회에서 나온 적이 없다. 노동계의 이런 약속은 놀라운 약속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런데) 이것을 보도하는 일부 언론의 태도는 국민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면서 "저는 사회대타협을 위한 이런 노력에 대해서 좀 제대로 된 평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는다"고 언론의 보도 태도에 불만을 드러냈다.

    한편 포항지역 건설노조 파업과 관련, 이 위원장은 "현재 50여일째 파업이 계속되고 있고 사망한 조합원의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면서 "유감스럽고 매우 안타깝다"고 운을 뗐다. 그러나 "노조가 애초에 요구했던 노사교섭사항은 노사가 주축이 되고 필요하면 지방정부, 시민사회가 협력해서 빠른 시일 내 해결되었으면 한다. 기타 손해배상도 적절한 수준에서 슬기롭게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는 원론적인 처방을 내놓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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