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수해 골프 의원 '경고' 및 '당직사퇴 권고'
    2006년 08월 14일 03:3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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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이 수해 중 외유골프로 물의를 빚은 이호웅 의원 등 네 명의 소속 의원들에 대해 ‘경고’ 및 ‘당직사퇴 권고’의 징계안을 내렸다. 또 해당 의원들이 당 홈페이지 및 자신의 개인 홈페이지에 이 문제에 대한 사과문을 게재하도록 했다. 열린우리당은 14일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이 같이 확정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들 의원들의 외유 골프에 대한 자체 진상 조사 결과 ▲접대성이 아니었고 ▲퇴폐성 향응도 없었으며▲ 여행 출발 당시에는 수해중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다만, "수해피해를 입은 우리국민의 감정과 공인으로서의 엄격한 자세를 고려해 볼 때 징계처분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는 정치적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접대성 여부와 관련, 우 대변인은 "각 여행사의 입금표와 지출내역을 확인하였고, 그 결과 실제로 항공권과 숙박비는 의원들이 부담을 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다만 동행한 전 인천시의원이자 인천시당후원회 운영위원이었던 분이 동행했던 비서관의 여행경비를 보조한 것은 사실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퇴폐성 향응이 있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통상적인 관광 코스에 있는 발맛사지를 포함한 타이마사지 정도였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해명했다.

수해 중 외유 논란에 대해서는 "출발당시에는 수해중이 아니었고 다만 현지에서 체류하는 사이에 수해가 발생했다"면서 "왜 일찍 귀국하지 않았느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지만, 타이에서 한국으로 가는 항공편이 주로 새벽편이였고, 한번 놓쳤을 때 그 이틀뒤에 출발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의원 가운데 당직을 맡고 있는 이는 비상임 비대위원인 이호웅 의원, 예산결산위원장을 맡고 있는 한광원 의원 등 두 명이다. 이들은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당의 조치를 수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열린우리당은 이번 일을 계기로 골프 등 국회의원의 사교활동에 대한 윤리강령을 마련키로 했다. 우 대변인은 "그때그때 이슈가 되었다고 해서 무조건 징계하기 쉽지 않은 사안들이 있다"면서 "술자리, 골프 등 국회의원의 사교활동에 대해서 어디까지 어느 범주에서 허용할 것인가에 대해 여러 가지 케이스를 놓고 심도깊게 논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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