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속 중소기업 임금 적잖이 올랐다"
        2006년 08월 11일 02: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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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속버스 7.3%, 시외버스 10.6%, 철도 12% 등 공공요금이 대폭 줄줄이 인상되는데 올해 노동자들의 월급은 얼마나 오를까?

    대부분 5만원 이상, 최고는 11만원

    전국금속노동조합(위원장 김창한)이 11일 임금협상을 완료한 36개 사업장의 임금인상 현황을 종합한 결과 평균 71,747원이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생산수당 등 각종 수당을 포함하면 8만원에 육발할 것으로 보인다. 금속노조가 분석한 사업장은 대체로 종업원수가 200∼500명 규모였다.

    가장 많이 오른 사업장은 충남 아산의 유성기업(조합원 585명)으로 10만5천원이 올랐고, 수당 5천원까지 합치면 11만원이 인상됐다. 유성기업은 자동차부품을 만들어 현대자동차 등에 납품하는 하청회사다. 경남의 STX엔진(조합원 374명)은 기본급 8만9천원에 타결금 180만원과 성과급 180%를 받았다. 경주의 IHL도 수당을 포함해 8만9천4백원이 올랐다.

    규모가 작은 회사도 큰 회사 못지 않게 월급이 올랐다. 현대자동차에 납품하는 조합원이 50명의 경주 이너지는 수당을 포함해 월급이 9만2천원 올랐고 조합원 49명의 한국펠저도 7만2천원이 인상됐다. 조합원이 63명인 경남 삼영도 8만원이 올랐으며 조합원 68명의 경남제약도 7만6천원이 인상됐다.

       
     
    ▲ 지난 7월 27일 금속노조 대구지부와 사용자들이 임금인상 등에 대한 교섭을 벌이고 있다.(사진 금속노조)
     

    대우자동차 군산공장에 납품하는 부품회사들도 우진테크놀로지(2만1천원)을 제외하고 모두 5만원 이상 임금이 올랐다. 수당을 포함해 일성테크가 5만5천원, 한국펠저가 7만2천원이 올랐고, 조합원 14명의 영창특수도장도 수당을 포함해 5만2천원의 임금이 인상됐다.

    현대차 기본급 7만여원 인상, 비슷한 수준

    대기업에 납품하는 중소사업장들이 주축인 금속노조 조합원들의 임금인상액은 대기업에 비해 적지 않은 금액이다. 조합원 4만3천명의 대기업 현대자동차노조가 올해 기본급 7만665원(호봉제 도입분, 직무수당 포함하면 8만5천원)을 인상했다.

    결국 대기업의 임금인상이 중소기업 노동자의 임금인하를 불러온다는 정부와 언론의 주장은 사실이 아닌 셈이다. 노동조합을 만들어 정당한 권리를 찾는 노동자들에게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평균 7∼8만원의 임금인상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권명숙 정책국장은 "임금을 줄여서 기업 하던 시대는 이미 끝났다."며 "적절한 임금인상을 통해 노동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기업은 물론 국가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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