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기갑 "나도 부시한테 항의서한 보내겠다"
        2006년 08월 10일 12:10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은 10일 “미국 부시 대통령에게 미국산 쇠고기 수입압력 중단을 요구하는 서한을 국회의원들의 연서명을 받아 이달 안에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4일 미국 상원의원 31명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즉각 재개하지 않을 경우 한미FTA 무산을 경고하는 서한을 보낸 것에 항의하기 위해서다.

    강기갑 의원은 “부시 대통령과 미국 정부 관계자들이 광우병의 위험으로부터 안전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압력을 지속적으로 해왔다”고 비난하면서 “미 상원의원들이 서한에서 주장한 미국산 쇠고기 안정성 입증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과 관련, 강 의원은 미국의 동물사료정책, 일본 전수조사와 달리 도축소의 1%만 광우병 예찰 검사, 미국 소비자연맹, 의회, 회계 감사원의 광우병 검사시스템 문제 제기 등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현재 수입이 지연되고 있는 것은 미국 쇠고기 수출업체들이 한미간에 약속한 작업장에 대한 최소한의 개선조치 요구마저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미국 상원의원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 강요가 미국 축산 자본의 이익을 위해서는 한국민의 생명과 건강은 무시해도 좋다는 횡포에 다름 아니라는 점을 똑똑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더불어 강 의원은 “정부는 망국적인 한미FTA 추진을 위해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게 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 움직임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