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지지율 41% 최저치 벗어나
    [갤럽] 민주 37 자유 26 정의 7 바미 5 민평·공화 각 1%
        2019년 10월 25일 12:37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조국사태’로 급락했던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해 취임 후 최저치를 벗어났다.

    25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2019년 10월 22~24일 전국 성인 1,001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의 직무수행능력에 대해 물은 결과에서 41%가 긍정 평가했고 50%는 부정 평가했으며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2%p 상승해 취임 후 최저치를 벗어났고, 부정률은 3%p 하락했다.

    이번 주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39%/43%, 30대 55%/39%, 40대 52%/42%, 50대 41%/57%, 60대+ 27%/63%다.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 변화는 지난주 하락 폭이 컸던 30대(10월 2주 60% → 3주 46% → 4주 55%)와 서울 지역(39%→34%→44%) 중심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78%,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7%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4%,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83%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2%, 부정 56%).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411명, 자유응답) ‘검찰개혁'(13%), ‘외교 잘함’,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이상 9%), ‘전반적으로 잘한다'(8%), ‘북한과의 관계 개선’, ‘개혁/적폐청산/개혁의지'(이상 6%)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03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5%), ‘인사 문제'(13%),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2%), ‘전반적으로 부족하다'(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8%), ‘국론 분열/갈등'(7%) 등을 지적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37%, 자유한국당 26%,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 23%, 정의당 7%,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과 우리공화당 각각 1% 순이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정의당이 1%p씩 상승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각각 1%p, 2%p 하락했다.

    한편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20대 국회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부정적이었다.

    <갤럽>이 20대 국회가 2016년부터 지금까지 국회의 역할을 잘했다고 보는지, 잘못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잘했다’는 응답은 10%에 그쳤다. ‘잘못했다’는 평가는 83%에 달했고, 6%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1%, 모름/응답거절 5%).

    성, 연령, 지역 등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20대 국회가 잘못했다는 의견이 우세해 국회(정치권)에 대한 불신 정도를 짐작케 했다. 4년 전인 2015년 10월 당시 19대 국회 활동 평가에서도 ‘잘했다’ 10%, ‘잘못했다’ 82%로 이번 조사와 비슷했다.

    20대 국회 역할 수행에 대해 잘잘못이 아닌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점을 요청한 결과, ‘0~19점’ 17%, ’20~39점’ 19%, ’40~59점’ 37% 등 ’60점 미만’이 전체 응답의 73%를 차지했고 ’60~79점’ 17%, ’80점 이상’ 4%였으며 6%는 의견을 유보했다.

    20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에 대해서도 ‘성과 있었다’고 보는 시각은 13%에 머물렀다. 58%는 ‘성과 없었다’고 평가했고 29%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성과 없었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국정감사에 대한 이러한 평가는 작년, 그리고 지난 정부 때인 2013년, 2014년 조사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번 국정감사의 성과가 있었다고 보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128명, 자유응답) ‘조국 관련 비리 밝힘/조국 퇴진'(20%), ‘관심 있는 사안에 대해 상세히 알게 됨'(12%), ‘정부 여당 잘못된 점 지적’, ‘검찰총장 입장 들은 것/소신있게 답함'(이상 6%) 순으로 나타났다.

    국정감사 성과가 없었다고 보는 사람들은(578명, 자유응답) ‘조국 문제만 치중'(21%), ‘상대 비방/싸우기만 함'(16%), ‘개선·해결된 일이 없음'(15%), ‘당리당략/자기 이익만 따짐'(9%), ‘감사 자체가 제대로 안 됨/내용 없음'(5%)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5%(총 통화 6,526명 중 1,001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