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형근 의원 그런 제안하다니 놀라워"
        2006년 08월 10일 10:4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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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당 원내대표들이 북한의 수해 복구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였다. 10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회담에서 원내대표들은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북한 수해복구 지원을 제안한 것은 고무적”이라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 김형오 원내대표가 먼저 “수해지역 피해가 보통이 아닌데 인도적 차원에서 제안하게 됐다”면서 또 “임시국회가 열흘이나 남았는데 그 전에라도 모이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해 5당 원내대표 회담을 제안했다”고 이날 회담의 취지를 설명했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원내대표은 “누가 어떻게 제안했는가보다 한나라당이 제안해 준 것에 고맙고 5당 모두 공감하는 문제인 만큼 이 모임이 남북한 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길 원내대표가 한나라당 정형근 의원이 북한 수해 지원을 제안했던 일을 환기시키자, 김형오 원내대표는 “정형근 최고위원이 제안해서 검토를 통해 한나라당의 입장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민주당 김효석 원내대표는 “한나라당이 이번 회담을 제안한 것도 특이하지만, 특히 정형근 의원이 했다는 게 더 특이하고, 고무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국민중심당 신국환 대표도 “이런 일이 있으면 외국도 도와야 하는데 더군다나 북한이니 국회 차원에서 좀 더 확실한 도움을 주고, 북한도 고맙게 생각하게 되는 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5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회담에서 국회 차원의 북한의 수해 복구 지원 방안을 협의하고 정부의 대책 마련도 촉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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