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용득 위원장 '오른팔' 총리실로, "적극 말렸는데"
    By tathata
        2006년 08월 10일 01:01 오전

    Print Friendly

    한국노총의 핵심참모 가운데 한 사람인 이용범 기획본부장이 국무총리실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오는 8월 하순 경부터 국무총리실 시민사회비서관으로 임용되어 ‘국민통합 연석회의’를 조정 총괄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본부장이 국무총리실의 비서관으로 발탁된 데에는 그가 ‘저출산 고령화 대책 연석회의’에서 노동 ·시민 · 사용자단체 등을 아울러 의견을 조정 조율하는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면서 총리실 주변으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한국노총 관계자들의 말이다.

    이 본부장이 국무총리실로 자리를 이전하게 된 데에는 무엇보다 총리실의 요청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게 한국노총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한명숙 국무총리와 수석 비서관이 직접 전화를 걸어 와서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처음에는 적극 만류했지만, 총리실의 의지가 강하고 본인의 의사도 있어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용득 위원장의 ‘오른팔’ 역할을 하며, 비정규보호법안과 노사관계 로드맵 등 굵직한 노동계의 현안들을 기획 총괄해왔던 이 본부장의 자리가 공석이 됨으로 해서 한국노총은 계획했던 사업 일정의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다.

    한국노총의 한 관계자는 “한국노총에서 핵심참모 역할을 했던 (이 본부장의) 공석으로 사업 추진에 지장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이 본부장의 후임인사를 확정하지는 않았으나, 당분간은 박영삼 선전홍보국장이 기획본부장 대우의 역할을 맡을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본부장은 노동계는 물론 시민사회단체, 사용자단체 등을 아울러 사회적 대화를 통해 합의를 도출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득 위원장은 “시민사회비서관이 되면 한국노총 중심에서 벗어나 노동계 전체의 중심과 균형감을 가지되 노동운동의 방향을 다양하게 모색하길 기대한다”며 “정부주도의 노사관계에서 벗어나 자율적인 노사관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담당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본부장의 국무총리실을 임용을 바라보는 민주노총의 입장은 편치만은 않아 보인다. 김명호 민주노총 기획실장은 “노동계를 잘 아는 전문가가 기용되어 긍정적은 면이 있다”면서도 “신자유주의 세계화를 추진하는 현 정부에 한국노총의 주요 간부가 영입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또 “향후 한국노총과 현 정부와의 관계에서 한국노총이 ‘자주성’을 견지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