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부 폐지는 시대 역행"
        2008년 01월 21일 12:5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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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 심상정 비대위 대표와 장하진 여성부 장관은 21일 여성가족부를 지키기 위해 범여성계와 여성정치인들을 총망라하는 자리를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

    심 대표는 이날 장하진 여성가족부 장관과 국회에서 인수위의 여성가족부 폐지에 대해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합의했다. 장하진 장관이 요청으로 이뤄진 이날 만남에서 심 대표는 그간 여성계의 노력으로 정계에 진출한 여성 정치인들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 자리에서 “여성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여전히 비주류이고 성차별로 인한 불평등이 해소되지 않는 상황에서, 여성부 폐지는 시대를 역행하는 일이며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일”이라며 "여성부는 이명박 당선자의 말처럼 여성권력을 주장하는 사람들을 위해 필요한 게 아니라, 이 나라의 미래와 민주주의를 위해 또 차별받는 이 땅 절반 여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심 대표는 "이명박 당선자께서 한나라당 경선 때에는 여성가족부의 존치를 약속했는데, 대통령 취임 전에 180도로 자세가 달라진 게 아쉽다. 여성부 역시 우여곡절을 거쳐 탄생됐는데, 성평등 정책을 수행하는데 한계가 많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여성가족부의 권한과 책임을 더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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