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노조 14일 총파업 돌입 예정
By tathata
    2006년 08월 09일 03: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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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가 1천여명에 이르는 정리해고 계획을 발표한데 대해 노조가 회사쪽에 이를 철회하고, 중국 상하이그룹에게 특별협약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사측이 정리해고 방침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14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쌍용차노조는 9일 오전 서울 경북궁 부근에 위치한 중국대사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발표했다.

쌍용차는 지난 7월 초 노조에 1천여명에 이르는 정리해고 계획을 통보하고, 오는 9월까지 정리해고 절차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노조는 이날 쌍용차가 노조와의 특별협약을 위반하여 핵심 기술을 중국으로 이전하는 대신 국내 공장을 공동화시키기 위해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쌍용차노조 조합원 1백여명은 9일 광화문 중국대사관 앞에서 정리해고 철회와
  특별협약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쌍용차는 지난 2005년 1월 중국 상하이그룹이 인수하였으며, 인수 과정에서 장쯔웨이 상하이그룹 부총재와 노조는 특별협약서를 맺었다. 특별협약서에는 회사의 발전을 위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여 매년 일정 이상의 투자를 실시하고, 연구개발 기능은 국내에 두기로 하는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하지만 쌍용차는 자체 기술을 중국 현지로 이전하는 ‘S-100 프로젝트‘에 이어 지난 6월에는 중국 현지에서 엔진공장을 준공하고 ’카이런 모델‘을 만들 것을 합의한 ’L-프로젝트‘를 체결했다. 

노조는 S-100 프로젝트와 L-프로젝트가  ▲중국 자동차부품의 역수출로 협력업체의 동반퇴출을 불러오고 ▲국가기간산업인 자동차산업을 붕괴시키고 지역경제의 몰락을 가져오며 ▲핵심기술 이전으로 인해 쌍용차가 ‘하청기지’로 전락될 수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합법적 기술이전을 필요로 한다면 선행적인 노사합의에 의한 투자가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하고, 안정적으로 회사가 운영된 시기에 체결돼야” 하지만, “현재 쌍용차는 상하이그룹의 무분별한 기술이전 및 특별협약 불이행으로 내부적 혼란과 더불어 판매부진이 겹쳐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특별협약에서 명시한 매년 일정 이상의 투자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적자가 발생했기 때문에, ‘경영상의 위기’는 사측이 초래했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날 기자회견문 발표에 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항의서한을 중국대사관에 전달했다. 쌍용차노조는 지난 7월 17일부터 부분파업에 돌입했으며, 오는 14일 옥쇄파업의 형태로 총파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10일과 11일에 경기도청과 산업자원부 앞에서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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