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지지율, 40%대 무너져
    [갤럽] 민주 36 자유 27 바미 7 정의 6 민평·공화 각 1%
        2019년 10월 18일 10:5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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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40%대가 무너졌다.

    17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에 따르면, 2019년 10월 15~17일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문재인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에서 지난주 대비 4%p 하락해 39%만이 긍정 평가했다.

    부정평가는 2%p 상승해 절반 이상인 53%였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 부정-긍정률 차이는 지난주 8%p에서 14%p로 벌어졌다.

    긍정률은 취임 후 최저치로 처음 40% 아래를 기록했고, 부정률은 최고치로 지난 9월 셋째 주와 동률이다.

    연령별 긍/부정률은 20대 41%/36%, 30대 46%/48%, 40대 55%/40%, 50대 35%/62%, 60대+ 24%/70%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81%,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6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96%,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85%가 부정적이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19%, 부정 60%).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90명, 자유응답) ‘검찰 개혁'(15%), ‘전반적으로 잘한다’, ‘외교 잘함'(이상 11%),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8%)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31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5%), ‘인사 문제'(17%),’독단적/일방적/편파적'(13%), ‘전반적으로 부족하다'(8%) 등을 지적했다.

    <갤럽>은 “이번 주 대통령 직무 긍정률 하락 폭은 30대(60%→46%), 성향별로는 중도층(46%→36%),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76%→67%) 등에서 상대적으로 컸다. 조국 장관 주도의 검찰 개혁을 기대했거나 관망했던 이들에게 사퇴 소식이 적지 않은 허탈감을 안긴 듯하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선 민주당 36%, 자유한국당 27%, 무당층 23%, 바른미래당 7%, 정의당 6%, 민주평화당과 우리공화당 각각 1%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정의당이 각각 1%p 하락했고, 바른미래당은 2%p 상승했으며 자유한국당은 변함없었다.

    한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에 대해선 60% 이상이 긍정평가했다.

    <갤럽>이 같은 기간 조국 전 장관 사퇴에 대한 생각을 물은 결과, 64%가 ‘잘된 일’, 26%는 ‘잘못된 일’이라고 봤으며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별로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잘된 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대통령 직무 긍정 평가자 등에서는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이 50%를 웃돌았다.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잘된 일로 보는 사람들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38명, 자유응답) ‘도덕성 부족/편법·비리 많음'(23%), ‘국론 분열/나라 혼란'(17%), ‘가족 비리·문제'(15%), ‘장관 자질·자격 부족'(12%) 순으로 나타났다.

    잘못된 일로 보는 사람들은 그 이유로(260명, 자유응답) ‘검찰 개혁 완수 못함'(30%), ‘여론몰이/여론에 희생됨'(14%), ‘검찰의 과잉 수사'(10%), ‘가족·주변인 문제임'(8%) 등을 지적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3.1%p에 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6%(총 통화 6,102명 중 1,004명 응답 완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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