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사고·특목고의 일반고 전환
    찬성 54.0% 반대 36.4%···격차 더 벌어져
        2019년 10월 17일 10:4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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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2025년까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와 특수목적고(특목고)를 일반고로 일괄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국민 10명 중 5명 이상도 일반고 전환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tbs <TV민생연구소> 의뢰로 16일 사립고・특목고의 일반고 전환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에서 찬성 응답(54.0%)이 반대 응답(36.4%)보다 오차범위(±4.4%p) 밖인 17.6%p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9.6%.

    이러한 결과는 2주 전인 이달 2일에 실시한 동일 조사(찬성 46.0%, 반대 39.4%)에 비해 찬성 여론은 8.0%p 증가한 반면, 반대는 3.0%p 감소한 수치다.

    ‘찬성’ 응답은 호남, 부산·울산·경남(PK), 서울, 경기・인천, 충청권, 40대・30대・50대・20대, 진보층, 중도층, 무당층, 민주당 지지층에서 찬성이 우세했다. 반면 보수와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반대’ 응답이 더 많았다. 대구·경북(TK), 60대 이상에서는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찬성 응답은 지역별로 광주·전라에서 70%를 웃돌았고 부산·울산·경남과 서울, 경기·인천에서도 50%가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에서 70%가 넘어 가장 높은 찬성률을 보였고, 30대도 60% 이상이 일반고 전환에 찬성했다. 50대와 20대 또한 절반 넘게 일반고 전환에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70% 이상이, 중도층은 50% 이상이 찬성했다. 지지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80% 가까이, 무당층에선 40% 이상이 찬성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60% 이상 반대했고 보수층도 절반 이상이 자사고, 특목고를 유지해야 한다고 봤다.

    60대 이상(찬성 40.9% vs 반대 42.5%)과 대구・경북(38.7% vs 41.3%)은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렸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8,826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7%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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