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세계 최고 기술분야 감소,
일본과 격차 커지고 중국과는 줄어
    2019년 10월 16일 05: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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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보유한 세계 최고 기술수준 분야가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의 기술격차는 벌어진 반면 중국과의 기술격차는 줄어들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공개한 ‘2017년 산업기술수준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407개 산업기술(소분류) 중 우리나라는 2013년 기준 20개 분야에서 최고 기술 수준으로 보유하고 있었지만 2017년 기준 AMOLED 패널과 모듈 등 6개 분야에서만 최고 기술 수준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7년 기준 미국은 208개, 일본은 102개 분야에서 각각 최고 기술수준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 상대 기술수준은 2013년과 2017년 모두 미국이 100.0으로 가장 앞선 가운데, 일본은 같은 기간 94.9에서 96.0으로 상승했고 우리나라는 83.9에서 83.8로 큰 변동이 없었다. 이로 인해 일본과 한국의 기술 격차는 11.0에서 12.2로 벌어졌고, 한국과 중국의 기술격차는 12.5에서 8.9로 감소했다.

국가별 최고 기술수준 보유 분야의 선정과 국가별 상대 기술수준의 평가는 온라인 설문조사와 전문가 집단의 델파이 조사 등을 통해 산출한다.

우리나라는 디스플레이(96.4), 그린카(90.0), 디자인(84.8), 사물인터넷(82.9)에서 기술수준이 높았고, 인공지능(75.8), 임베디드SW(76.6), 바이오의약(77.4), 메디컬디바이스(78.4) 분야의 기술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일본은 지능형 로봇, 그린카, 디스플레이, 화학공정, 세라믹, 뿌리기술 등 분야(100)에서 기술수준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최인호 의원은 “글로벌 기술 경쟁에서 지난 시기 안일하게 대응해왔던 결과로 우리나라 기술수준이 후퇴하고 있다고 진단됐다”며 “일본의 수출규제로 각성된 계기를 기회로 산업기술 고도화에 국가적 역량을 쏟아야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은 2년마다 국가별 산업기술수준을 조사해 발행한다. 2017년 조사된 결과는 2018년 2월에 발간됐으며, 올해 조사된 결과는 내년 초 발표될 예정이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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