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상상된 루쉰과 현대중국』 외
    2019년 10월 12일 10:3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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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된 루쉰과 현대중국> – 한국에서 루쉰이라는 물음

최진호 (지은이)/ 소명출판

한국에서의 루쉰 수용의 흐름을 추적한 책. 중국문학가 루쉰은 한국 사회에서 식민과 냉전의 영향으로 파편적으로만 유통되었다. 한국에서 루쉰은 사회주의와의 관련성은 은폐된 채, 계몽주의자 루쉰만이 이야기되었다. 이 책은 한국의 역사적, 정치적 상황에 따라 근대중국문학의 대표자로서의 루쉰상이 어떻게 달라졌는가를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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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작> – 잠 못 드는 사람들. 올라브의 꿈. 해질 무렵

욘 포세 (지은이), 홍재웅 (옮긴이)/ 새움

‘살아 있는 천재’ 욘 포세가 가장 최근에 발표한 소설 작품으로 「잠 못 드는 사람들Andvake」(2007)과 「올라브의 꿈Olavs draumar」(2012) 그리고 「해질 무렵Kveldsvævd」(2014) 세 편의 중편 연작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이 작품은 2015년 북유럽 문학 최고의 영예인 북유럽 이사회 문학상을 수상했다.

『3부작』은 세상에 머물 자리가 없는 연인과 그들 사이에 태어난 한 아이의 이야기다. 욘 포세는 가난하고 비루한 그들의 삶과 죽음을 통해 소박하고 거룩한 사랑, 달콤 씁쓸한 희망과 좌절, 사라지는 것들과 영원히 이어질 것들을 그 특유의 문장에 담아 아름답고 서글프게, 신비롭고도 섬찟하게 그려 낸다.

지구상의 삶이 작디작은 신성함을 지니고 있다면, 그것은 사랑이지 않을까. 기나긴 시 또는 음악처럼 이어지는 이 작품 속에서 독자는 운명, 예술, 죄, 양심, 사랑, 가족, 탄생, 죽음, 존재, 소멸 등 인간을 이루는 모든 굵직한 주제에 관한 질문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며, 내일도 어제와 같은 오늘인 우리의 인생을 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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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의 시대> – 페미니즘은 끝났다는 모함에 관하여

크리스틴 J. 앤더슨 (지은이),김청아,이덕균 (옮긴이)/ 나름북스

성차별이 사라졌으므로 이제 페미니즘 운동이 필요하지 않다는 주장을 비판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나아가 서구 및 전 세계의 포스트 페미니즘 조류, 즉 여성이 더 이상 불평할 이유가 없다고 페미니스트를 공격하는 현상을 파헤친다. 교육, 문화, 직업, 성적 지향, 사회 계급 등 가장 중요한 문제들에서 성 평등이 달성되었다는 통념은 급기야 성차별의 희생자가 남성이 되었다는 주장으로 발전했다. 이 책은 대중문화와 미디어에서 개인주의가 페미니즘을 대체하고 안티 페미니즘 정서가 사회에 확산한 현실에서 현대 여성혐오의 본질과 함의가 무엇인지 고찰한다.

선의를 가장한 차별, 즉 미묘한 편견을 연구하는 사회심리학자인 저자는 포스트 페미니스트들의 주장과는 달리 평등이 아직 달성되지 않았고, 성별 고정관념이 여전히 굳건하며, 오늘날의 성차별은 더욱 은밀해졌으므로 지속적인 페미니즘 운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의 근거로 방대한 연구 및 실험 데이터를 인용해 현대에는 남성이 차별받고, 페미니스트는 단지 남성을 혐오할 뿐이며, 페미니즘의 목적은 여성이 우위에 서는 것이라는 혐의들이 모두 틀렸음을 입증한다. 아울러 페미니스트 정체성을 갖는 것이 남녀를 막론하고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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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십툰>

버선버섯 (지은이)/ 숨쉬는책공장

<학교를 떠나다>, <열아홉, 유럽>에 이은 버선버섯 작가의 작품 <이십툰>. <학교를 떠나다>는 2015년 3월부터 2016년 6월까지 포털 사이트 다음의 웹툰 페이지에서 연재되었던 동명의 웹툰을 재구성해 담은 책이다. <열아홉, 유럽>은 버선버섯 작가가 열아홉이던 2016년에 21일 동안 독일과 오스트리아, 체코를 여행한 내용을 담은 만화 에세이다.

<이십툰>은 버선버섯 작가가 고등학교 자퇴를 하고 웹툰 작가가 되어 또래 친구들보다 일찍 일을 시작하며 지내다 스무 살이 된 후의 일상을 담았다. 사회초년생이자 자취초보자가 된 버선버섯 작가는 여러 우여곡절을 겪는데, 즐겁고도 힘겨운 그 이야기들이 <이십툰>에서 펼쳐진다. 사회에 첫 발을 딛거나 독립을 하는 20대와 30대 독자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이야기들로 꾸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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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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