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정규 노동자 구속자수 대폭 증가
    By tathata
        2006년 08월 06일 11:3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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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비정규노조 조합원 가운데 구속자 총수는 147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한해 동안 구속된 비정규 노동자 92명보다 1.5배가 증가한 것이다.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는 6일 이 같은 내용의 구속자 현황을 발표했다. 전비연에 의하면, 총 147명의 구속자 가운데 건설연맹의 비정규노조 조합원이 109명으로 74.1%를 차지했으며, 이어 금속노조가 22명으로 15.0%를 보였으며 앞으로도 구속자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연맹이 이처럼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데에는 최근 10년간 노동쟁의 사건 가운데 가장 많은 구속자 수를 기록한 포항건설노조 조합원 58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6월 임금인상과 불법 다단계 하도급 금지, 시공참여자제도 폐지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였던 대구경북건설노조 조합원 26명과, 마찬가지로 불법 다단계 하도급과 적정 운반단가 보장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전개했던 덤프연대의 16명의 조합원이 포함된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 4월 불법다단계 하도급 금지, 일요휴무, 소사장제 폐지 등을 주장하며 타워크레인 점거농성을 벌였던 타워크레인기사노조 조합원 6명도 구속됐다. 건설연맹의 구속 노동자는 대부분 건설일용직 노동자들로, 불법다단계 하도급 금지, 발주/원청업체의 대화 참여, 소사장제 시공자참여제도 폐지 등을 요구하다 구속당했다. 건설연맹은 지난해 울산플랜트노조 47명 구속으로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은 구속자 수를 보였다.

    금속노조는 현대하이스코 비정규직지회 6명,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6명, GM대우창원공장 비정규직지회 4명, 현대자동차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 3명 등 모두 22명이 구속됐다. 금속노조의 구속 노동자들은 대부분이 사내하청 노동자로, 노조를 설립하였다는 이유로 해고당하고 장기간 투쟁하다 구속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화물연대 조합원은 14명이 구속됐는데, 지난 3월 광주삼성전자의 운송업무를 맡았던 화물연대의 조합원이 집단해고를 당한 것을 시발로, 베스킨라벤스, 아시아시멘트 등에서 노동조합 활동 보장 등을 주장하다 구속됐다.

    구속된 노동자 가운데는 위원장, 지회장 등 노조 대표자와 지도부가 대부분 포함돼 있었으며, 현재까지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는 비정규노동자 수도 20여명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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