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벤 아담』, 『울타리 너머』 외
    2019년 09월 28일 08:55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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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아담> – 실제 예수 사건들을 순서대로 재배열하고 조명한

박영주 (지은이)/ 생각비행

생생하게 풀어쓴 《성경》 이야기. 다니엘과 에스겔 선지자는 하늘 구름을 타고 오시는 메시아를 히브리말로 ‘벤 아담’, 곧 사람의 아들 인자로 불렀다. 예수는 자신을 그 ‘인자’라 지칭하며 ‘예언된 메시아’라는 그 의미를 취했다. 이 점에 주목하여 저자는 소설 형식의 이야기를 통해 예수가 누구인지 깊이 성찰한다.

예수가 사랑했던 제자 존(요한)의 눈에 비친 예수, 성미가 급했던 제자 베드로가 고백한 예수, 《성경》에 대한 이해가 남달랐던 제자 나다나엘이 이해한 예수, 각종 이적과 기적에 놀라며 따랐던 민중이 파악한 예수, 38년 앓던 병에서 치유된 이가 증언한 예수, 로마의 압제 속에서 기득권을 누리던 유대 종교 지도자들이 바라본 예수…. 이 모든 시각을 종합할 때 예수가 누구였는지, 그가 선포한 ‘하나님 나라’가 무엇이었는지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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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은 처음입니다만>

이시카와 야스히로 (지은이),홍상현 (옮긴이)/ 나름북스

현대 사회와 정치의 문제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사회과학의 시선’을 길러주는 입문서. 우리의 세금이나 월급, 노동조건과 교육환경에 이르기까지 정치가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으므로, 사회 속에서 정치와 무관하게 살 수는 없다고 말하는 책이다. 저자는 현대인, 특히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 세대에게 사회 공부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금의 사회가 만들어진 배경, 자본주의 구성 원리, 역사와 정치의 변화 등과 함께 사회과학 공부 방법을 설명한다.

『마르크스는 처음입니다만』에서 사회 구조와 세계의 변화를 서술하며 젊은 세대가 이 사회에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격려한 이시카와 야스히로는 후속편인 이 책에서 더 직접적으로 사회 문제를 파헤친다. 특히 대미 종속, 정치와 재계의 유착, 침략 전쟁 긍정 등 일본 사회가 안고 있는 역사적 문제들을 지적하고, 과거를 바로 아는 동시에 미래로 나아가려면 ‘생각하는 힘’을 길러야 한다고 주문한다. 현실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문제와 부조리한 현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기 위해 사회과학 공부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주장은 더 나은 사회로의 희망을 내재한 한국의 현실에 의미 있는 조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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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읽는 쿨한 지리 이야기> – 십대들을 위한 경제지리학

성정원 (지은이)/ 맘에드림

생각하는 청소년 8권. 지리라는 렌즈를 통해 세상 구석구석을 살펴보는데, 특히나 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저 달달 외우기 바쁜 지루한 암기과목으로서의 지리가 아니라, 지리의 각 요인과 경제 사이의 역동적 상호작용이 만들어낸 흥미진진한 결과들을 살펴봄으로써 자연스럽게 경제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사회 최대의 화두는 뭐니 뭐니 해도 경제일 것이다. 경제지리학은 경제를 움직이는 여러 가지 지리 요인들을 탐색함으로써 보이는 현상 이면에 어떤 메커니즘이 존재하는지 그리고 이것이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지를 추론하고 생각해보게 해준다. 특히나 경제지리학은 우리나라의 통일 이후 북한의 산업입지를 결정할 때도 주목해야 할 학문 분야이다.

이 책은 지리의 다양한 요인들이 경제와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고 있고, 또 서로 어떤 긴밀한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실제 사회문제나 현상 등을 중심으로 생생하게 풀어간다. 무엇보다 지루한 것에 질색하는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경제지리학에 관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다. 지리라는 렌즈는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의 시야를 한층 넓혀줄 뿐만 아니라 사고의 깊이 또한 더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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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경 공간의 형성> – 조우와 충돌

중앙대한국외대HK+<접경인문학>연구단 (지은이)소명출판

접경 공간에서의 조우와 충돌을 구체화한 글들을 엮은 책. 두 부류로 나누어 접경 연구를 소개한다. 전반부에서는 역사를 중심으로 형성된 접경 공간을 살펴보고 있다. 후반부에는 역사적이며 가시적인 접경 공간을 넘어서는 다양한 형태의 접경 공간을 기술하는 연구들을 수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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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생명과 몸의 정치>

이재복 (지은이)/ 소명출판

이재복 비평집. 저자의 비평에는 몸이 있다. 몸의 시대가 도래한 오늘날 이 화두는 우리 존재 전반을 아우르는 담론/해석의 주체이다. <벌거벗은 생명과 몸의 정치>의 화두는 역시 몸으로, 책, 영화, 만화에 등장하는 벌거벗은 생명들을 바라본다. 호모 사케르의 몸은 신체적으로는 사형당하지 않았지만 시민으로서의 모든 법적 권리를 박탈당한 존재로서의 의미를 지닌다.

이들은 난민, 노숙자, 불법 체류자, 수용소 수감자(포로, 정치범), 탈북자 등의 이름으로 우리 사회에 현현한다. 이들에 대한 주권 권력의 배제와 포함의 문제는 한 국가의 생명 가치에 대한 인식과 정치 감각을 넘어 전 지구적 혹은 전 인류적 차원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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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사와 혈사로 읽는 한국 현대사>

김삼웅 (지은이)/ 인문서원

2019년 올해는 1919년 3·1혁명이 일어난 지 꼭 100년 되는 해다. 저자 김삼웅은 한국 현대사의 기점을 3·1혁명으로 비정한다. 근대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전근대에서 곧장 일제 식민 체제로 전락한 우리나라는 3·1혁명을 통해 낡은 전근대의 군주 체제와 외세 지배 질서를 동시에 거부하는 ‘이중 혁명’을 수행했다. 3·1혁명은 반식민·반봉건 체제를 거부한 민족사적 대전환이었다. 따라서 현대사의 기점은 바로 3 ·1혁명이다. 올해는 3 ·1혁명 100돌인 동시에 한국 현대사의 출발 시점이기도 하다.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로, 역사·언론 바로잡기와 민주화·통일운동에 큰 관심을 두고 다양한 활동을 해온 저자는 지난 100년의 역사 속 100가지 사건을 통해 대한민국 현대사를 돌아보는 동시에,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저자는 백암 박은식 선생의 통사와 혈사의 틀을 빌려 우리 현대사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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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를 김치냉장고에 넣었다> – 꿈, 무의식, 그리고 정신분석 이야기

윤설 (지은이)/ 새움

저자는 외딴집에 아기를 혼자 두었던 것을 깨닫고 뒤늦게 찾아가는 꿈을 꾼다. ‘내가 오랫동안 존재조차 잃어버렸던, 가장 소중한 무엇…….’ 상자에 넣고 버린 아기…… 그것은 자신이었다. 나 자신에게조차 밀려버린 나, 나 자신에게마저 잊혀져버린 나였다.

상담을 받기 위해 저자를 찾은 내담자들도 비슷한 꿈을 꾸었다고 말한다. 가족여행을 갔다가 집에 돌아와 갓난아기를 두고 갔다는 사실에 미안해하는 꿈을 꾼 사람. 자신에게 다 큰 딸이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딸아이가 엄마의 돌봄 없이 혼자 자랐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으로 몸부림을 치면서 깼다는 사람. 어떤 이는 오랫동안 굶은 어린 아들이 찾아오고, 빈집에 두고 온 강아지를 발견하기도 한다. 내담자들의 이런 꿈은 오랜 세월 외면해왔던 내면 아이를 다시 찾을 준비가 되었음을 의미한다.

우리는 마치 자신이 낳은 아기의 존재를 까맣게 잊은 엄마처럼 스스로를 잊고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15년간 내담자를 만나 상담을 했던 저자가 스스로 내담자가 되어 정신분석가에게 6년 가까이 분석 받은 기록을 담았다. 꿈, 어린 시절 했던 놀이, 상상으로 만들어낸 세계… 이를 통해 의식보다 더 강력하게 우리의 삶에 영향을 끼치는 무의식을 들여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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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타리 너머>

마리아 굴레메토바 (지은이),이순영 (옮긴이)/ 북극곰

소소가 산들이를 만나다

그러던 어느 날 안다의 사촌이 놀러 옵니다. 그러자 안다는 사촌과 노느라 소소를 잊어버립니다. 소소는 집밖으로 산책을 나갑니다. 소소는 들에서 산들이를 만납니다. 산들이는 옷을 하나도 입지 않고 있습니다. 산들이는 야생 멧돼지입니다. 소소는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산들이가 좋습니다. 둘은 다시 만나기로 약속합니다.

소소와 산들이가 만나서 이야기하는 장면은 소소와 안다가 이야기하던 장면과 엄청난 대조를 이루고 있습니다. 안다와 함께 있을 때 소소는 안다처럼 두 발로 걸어 다닙니다. 하지만 산들이과 만난 소소는 산들이처럼 네 발로 걸어 다닙니다. 무엇보다 안다와 함께 있을 때 소소는 불행해 보입니다. 하지만 산들이와 함께 있을 때 소소는 행복해 보입니다.

외롭고 쓸쓸하고 아름다운 일러스트레이션

마리아 굴레메토바의 그림은 신인 작가라는 사실이 믿기 어려울 만큼 아름답습니다. 이토록 주인공의 감정을 잘 담아내는 그림이 또 있을까 싶을 정도로 감정이 뚝뚝 묻어납니다.

마리아 굴레메토바는 단 한 장의 그림만으로 독자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 만큼 탁월한 재능을 지닌 신인 작가입니다. 누구나 그녀가 그린 그림을 보면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불끈 솟아날 것입니다.

다양한 의미를 발견하는 드라마

소소와 안다와 산들이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많은 상념을 선사합니다. 누군가에게는 참된 우정에 관한 이야기이고, 누군가에게는 폭력과 자유에 관한 이야기이며, 또 누군가에게는 문명과 자연의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울타리 너머』는 꼬마 돼지 소소의 아름답고 가슴 찡한 드라마로 저마다 다른 의미와 다른 가치를 발견하게 만드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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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러뜨더 티렉스의 가족 앨범> – 공룡의 역사

마이크 벤튼 (지은이),롭 호지슨 (그림),이순영 (옮긴이)/ 북극곰

아주아주아주 오래 전, 지구에는 공룡이 살았습니다. 아직 인간이 살기도 전이었지요. 트라이아스기 대멸종 사건 이후 파충류가 사라지고, 공룡의 시대가 왔습니다. 판게아(화산 폭발로 대륙이 나눠지기 전의 대륙) 대부분에 퍼져 나간 공룡들은 생김새와 생활방식이 달랐어요. 자연 환경에 적응하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평화롭게 살아갔지요.

『무러뜨더 티렉스의 가족 앨범』에는 쥐라기부터 백악기까지 살았던 공룡 가운데 가장 기억할 만한 20가지 공룡들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우선 수각류 공룡이자 몸무게 챔피언인 메갈로사우루스, 주걱처럼 생긴 팔다리를 이용해 수영하는 리오플레우로돈, 위협을 당하면 뼈판이 빨갛게 변하는 스테고사우루스, 평화와 장거리 여행을 사랑하는 이구아노돈, 미식가이자 나무 다듬기 장인인 거대 공룡 티타노사우루스, 부채 모양 머리와 뿔이 돋보이는 트리케라톱스, 마지막으로 잔인하고 힘이 세서 명성이 자자한 티라노사우루스까지. 그동안 여러 매체에서 만나 본 공룡들의 이야기가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무러뜨더 티렉스의 가족 앨범』에는 이제까지 발표되지 않았던 공룡 가족의 정보뿐만 아니라 공룡 가족의 가장 자랑스러웠던 순간과 소중한 추억, 심지어 공룡 가족의 어두운 비밀까지 전부 담겨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제 개성 만점 웃기는 공룡들의 무시무시한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겁니다. 어마어마한 공룡을 더 사랑하게 만드는, 웃기고도 무시무시한 논픽션 그림책, 『무러뜨더 티렉스의 가족 앨범』입니다.

공룡 시대로 떠나는 시간 여행!

트라이아스기 대멸종 이후 공룡들은 판게아 대부분에 퍼져 나가 진화를 거듭하며 공룡 전성 시대를 이루었습니다. 공룡의 황금기라 불리는 백악기에는 공룡들이 새로운 능력을 갈고닦고 관심사를 넓혀 나가면서 공룡을 세상에 알린 시기였습니다. 독자들은 쥐라기부터 백악기까지 존재했던 다양한 공룡들의 생활 모습, 당시 대륙의 모습과 자연 환경을 접하면서 공룡의 역사 속으로 한 걸음 더 깊이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무러뜨더 티렉스의 가족 앨범』은 독자들을 공룡의 시대로 떠나는 재미있는 시간 여행에 초대합니다. 독자들은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통해 공룡들의 다양한 생태와 습성에 눈뜨게 됩니다. 동시에 우리가 사는 지구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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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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